자동차

자동차를 오래 타는 방법과 운전자들이 많이하는 실수.

2022.06.25


요즘처럼 새 차를 사기 힘들고, 중고차 가격도 많이 올라, 미국에서 발이나 다름없는 차에 문제가 생기면 괜히 짜증나고 스트레스 팍팍 생긴다. 뭐.. 가진 게 돈 밖에 없는 사람들이야, 별 문제 안되겠지만, 봉급생활하며 근근히 빠듯하게 사는 사람들에겐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새차라고 해도 고장이 절대 없는 건 아니다. 산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떤 때는 보증 기간이 딱 끝날 무렵에 큰 고장이 생겨 목돈이 뭉턱 나기기도 한다. 내가 차를 고쳐 본 경험상, 똑 같은 새차인데도, 어떤 차는 10년 이상을 타도 전혀 문제가 없는 차가 있는 반면, 어떤 차는 불과 2~3년 만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어떤 차는 20년 이상을 타도 약간씩 손 보며 별로 고장이 없는 경우도 많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차에서 뭐가 뚝뚝 떨어지는데도 모르고 계속 운행하는 경우인데, 차에서 뭔가 샌다는 것은 곧 심각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 특히 레지에터나 호스 혹은 저장통에서 냉각수가 샐 경우 가장 위험하다. 그건 냉각수가 부족해지면 바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이 열을 받을 수 있고, 그걸 오래 방치할 경우 큰 고장이 생긴다. 냉각수는 모든 동력기관의 열을 식혀주는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일단 차를 운전하기 전, 차 밑을 한번 들여다 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차 밑에 오일이나 물이 떨어져 있으면 바로 시간을 내서 정비소에 가서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차를 도로나 공용 주차장에 세울 경우, 혹은 모래땅이나 풀이 많은 곳에 새울 경우는 차에서 뭔가 흘렀어도, 다른 차에서 흘렸는지, 내 차에서 흘렸는지 모를 경우가 많고, 또 모래에 스며들거나 풀 위에 떨어져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리고 차 밑에 떨어져 고인 경우는 일부러 밑을 들여다 보고 확인하지 않는 한, 모르고 그냥 지나칠 경우가 많다.   


엔진 오일은 그래도 점도가 끈끈하고 조금씩 흘러도 당장 심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트랜스미션은 오일이 점도가 약해 한번 새기 시작하면 바로 문제가 생긴다. 특히 트랜스미션은 유압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압력이 항상 존재해서 어디 새는 곳이 있으면 금방 오일이 다 새 버릴 수 있다. 냉각수도 한번 새면 금방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이 열을 받아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요즘은 그런 경우 대부분의 차들이 바로 경고등(Check Engine)이 들어와, 무시하고 타지 않는 한 큰 문제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뭐 별거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혹은 바빠서 차일피일 미루다간 목돈 나가는 소리 "뭉턱!" 날 수 있다. 


그리고 남성이던 여성이던, 차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최소 엔진 오일 혹은 트렌스 미션 오일 찍어서 확인하는 정도와, 냉각수가 충분히 눈금까지 있는지, 브레익 오일이 충분히 있는지,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충분한지, 밸트는 괜찮은지, 타이어 공기압은 충분한지 등등의 기본 상식은 갖고서, 수시로 엔진 후드를 열어 확인해야 차를 오래 탈 수 있다. 차는 계속 관리를 하며 타는 것이지, 생전 엔진룸 후드를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개스만 넣고 밟아서 달리기만 해서는 곧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멀세데스 밴즈나 BMW 등 고가의 차들 혹은 신형 차들은 트랜스미션 오일 넣는 주입구와 딥스틱이 없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밑에서 오일이 샐 경우 확인할 방법이 없다. 오일에 부족한지 모르고, 또 설사 안다고 해도 어떻게 보충해야 하는지 모를 경우가 많다. 이런 타입의 트랜스미션은 차를 들어올려 밑에서 전기펌트 혹은 매뉴얼 펌프로 오일을 주입하게 되어 있다. 아마 자동차 회사에서 전문가에게 가서 고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그런 시스템 자체를 모르는 일반인은 그냥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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