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똥폼보다는 내용을 더 좋아한다
道可道(도가도), 非常道(비상도). 名可名(명가명, 非常名(비상명). 無名(무명), 天地之始(천지지시). 有名(유명), 萬物之母(만물지모). 故常無欲以觀其妙(고상무욕이관기묘). 常有欲以觀其?(상유욕이관기요).此兩者(차량자), 同出而異名(동출이이명), 同謂之玄(동위지현), 玄之又玄(현지우현), 衆妙之門(중묘지문).

道를 道라 하면 道가 아니고, 이름을 이름이라 하면 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음은 천지의 시작이고, 이름을 가지면 만물의 어머니가 되는 고로, 無에서 항상 그 오묘함을 보고, 有에서 항상 드러남을 본다. 이 두가지는 출처가 같아도 이름이 다르더라도 똑같이 현묘하다 말한다. 참으로 묘하고 묘하노니, 이것이 반복되는 거기에서 門(문)이 열린다......라고 나는 老子(노자)의 道를 나름대로 해석하고자 한다.

갑자기 난해한 이런 문구를 어째서 들먹이는가?

엊그제 어떤 분에게 "나는 기독교를 믿지 않으나, 예수님의 말씀은 따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기독교와 예수와의 차이를 물었지를. 그 냥반 말씀이 "예수의 말씀을 그의 제자들이 썼기 때문이다"라고 답하더군. 신약의 총 27편 중에서 예수의 제자로는 베드로 전-후書, 야고보書 정도로 두드러져 보였고, 그 남어지 13편은 사도바울의 편지였다. 그것도 실은 바울의 것이 아닐 수가 있다고 논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울의 書信(서신) 중에서 로마書, 고린도書 그리고 데살로니까 전-후書가 오늘날의 기독교의 기둥에 해당하는 신학의 根?(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안다. 여기에 基礎(기초)하여 기독교라는 믿음의 체계가 세워져 있다.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가?

앞에 거론한 바울의 생각은 실상 New Platonic Philosophy, 즉 新풀라토의 철학에서 도출된 사상체계다. 희랍의 철학이 합리적인 것처럼 바울의 메시아 사상 역시 매우 논리가 정연하다. 따라서 識者(식자)들에게는 설득력이 있다. 그는 당대에 이름난 교육과정(**Gamaliel 문하)을 거친 사상가로서 예수를 따르는 무리를 정죄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던 차에 신비하다 할까, 소위 성령의 체험을 통하여 예수를 구원자로 받아드려 헬레니즘의 영향권에 있었던 유태인들을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必死(필사)의 정력을 쏟았다.

철학에서는 Form, 즉 폼과 Essence, 즉 본질을 구별한다. 보이는 것이 폼이고, 보이지 않는 내용물이 본질이다. 기독교는 껍데기고 예수는 내용물이다. 껍데기는 포장이 다름에 따라 달리 보이지만 내용물은 항상 변함이 없다.

어떤 분이 이스람의 창시자 모하메트가 후계자를 정하지 않아서 오늘날의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려서 세상을 어지렵힌다고 말하더군. 실상 그는 후계자를 세웠다. 그의 이름은 Abu Bakr 였다. 그러나 그의 뒤를 이은 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는 전투에서 모하메트의 사촌이며 동시에 사위인 Hasan ibn Ali 를 제2대의 계승자로 추종하는 Suni파가 생겨났다. Suni파는 80-90%를 차지하고 Shia파는 10-15%로 분포되어 있다. 내가 문제삼는 것은 본질은 같으나 폼이 이처럼 다르다는 거다.

앞에서 老子 도덕경의 첫 구절에서 "道可道(도가도), 非常道(비상도). 名可名(명가명), 非常名(비상명)라는 말이 이런 인간적 폼의 변함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나는 본다. 예수 만을 믿는 교를 예수교라 한다면, 구태어 구별하는 근거는 "예수님의 말씀 만을 모아놓은 "토마스 經(The Gospel of Thomas)을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佛經(불경)을 방불케 하는 가르침이 거기에 있다. 한 말로 정의해서 신학이론이 들어설 虛構(허구)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인간이 살아가는 소박한 진실을 깨닯은 그 사람 만이 거기 계신다.

**1: Gamaliel the Elder was a leading authority in the Sanhedrin in the early 1st century AD. He was the son of Simeon ben Hillel, and grandson of the great Jewish teacher Hillel the Elder. He fathered a son, whom he called Simeon, after his father, and a daughter, who married a priest named Simon ben Nathanael. In the Christian tradition, Gamaliel is recognized as a Pharisee doctor of Jewish Law. The Acts of the Apostles chapter 5 speaks of Gamaliel as a man, held in great esteem by all Jews, who spoke to not condemn the apostles of Jesus in Acts 5:34[5] to death, and as the Jewish law teacher of Paul the Apostle in Acts 22:3.-Wikipedia에서-

**2: Sunni Islam and Shia Islam are the two major denominations of Islam. Their division traces back to a schismfollowing the death of the Islamic prophet Muhammad in the year 632AD. A dispute over succession to Muhammad as a caliph of the Islamic community spread across various parts of the world, which led to the Battle of Jamal and Battle of Siffin. The dispute intensified greatly after the Battle of Karbala, in which Hussein ibn Aliand his household were killed by the ruling Umayyad Caliph Yazid I, and the outcry for revenge divided the early Islamic community. -Wikipedia에서-

禪涅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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