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모이면 수다를 떨면서 시간가는줄 모른다.
전화 통화를 1시간 넘게 하고나서도 아쉽게 끊으면서 '할말은 만나서 하자' 라고 할정도니까.

그러나 남자들은 만나면 별로 할말이 없다.
정치나 종교 이야기 빼면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골프메니아들 끼리 모이면 골프 이야기,
그것도 아니면 그냥 고스톱판이다.

여자들은 자기 속에 있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상대에게
털어놓으면 스트레스가 풀려 속이 시원한 모양이지만,
남자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시시콜콜 털어놓는다는 자체가
자신의 존심을 상하게 하는일이기 때문이다.

여자들끼리는 남편 자녀 시부모등에 관한 흉을 보면서 카다르시스를
느낄지는 몰라도, 남자들 끼리는 자기 마누라가 우짜고 저짜고
했다가는 팔불출 이란 평을 듣는다.

고로 정치나 종교이야기가 가장 무난한데, 이게 또 잘못하다가는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서로간에 원수가 되는것이다.

왜냐하면 중립적 객관적 입장에서 정치나 종교 이야기를 하게되면
별로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적으나 종교적으로
어느한쪽으로 치우쳐저 주관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다 보니까,
반대파들과의 논쟁이 언쟁이 되고
마지막에는 shipal nom Jopalnom 이 되는것이다.

그래서 게시판에서도 정치 이야기 종교 이야기 잘못하다가는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것이다.

그럼 무신 야그를 해야 좋은가? 그저 영양가 없는 농담따먹기식
유머시리즈나 올리면서 히히닥 거려야 할까?

답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