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 여객기가 추락했을 때
처음에는 동지나해(East China Sea) 해상이라고 했다.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 중국으로 둘러싸인 동지나해는
국제적으로 East China Sea 로 불리운다.
하지만 지도를 자세히 보면 베트남이나 필리핀이
동지나해를 더 많이 둘러싸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 바다를 동해(Biển Đông)로 부르지만
국제적으로 동지나해로 불리우는데 대해 크게 불만이 없는 듯 하다.

비슷한 예로 멕시코만(Gulf of Mexico)에 대해서
미국 사람들은 크게 불만이 없는 듯 하다.

그리고 북해(North Sea)에 대해서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에서는 크게 불만이 없는 듯 하다.

영국해협(English Strait)에 대해서도
프랑스는 별 불만이 없는 듯 하다.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자고 한다.
물론 병기할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다.
하지만 병기를 위해 그만한 노력을 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버지니아에서 동해와 일본해 교과서 병기가 통과 되었다고 한다.
다음에는? 매릴랜드? 뉴저지? 뉴욕? 차례로 미국 50개주?
미국이 끝나면 캐나다? 그 다음에는 영국? 그 다음에는?
교과서는 해결됐는데 공문서나 상용문서는?

영토나 영해의 문제라면 눈에 불을 켜고 지켜야 한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를 분명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쟁까지 불사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

독도 인근 해역이 한일 중간 수역에 포함된 것에 대해
일본에게 끝까지 따지고 우리의 영해임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가 아니라
울릉도와 분리되어서 한일 중간수역의 한가운데에 있다.

미국에 사는 우리 한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Korean-American으로 우리의 권익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의 자녀가 그 길로 가도록 밀어주고
그러한 일을 할 단체들을 키우고 (별 쓸모없는 한인회 말고)
우리를 도와 줄 영향력있는 미국 사람들과 네크워크를 만드는 일이
동해와 일본해 교과서 병기보다 훨씬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가 그리 중요한 문제인지 정말 모르겠다.


(선열반과 떨거지들,
딴지만 걸 생각하지 말고 대갈통 열심히 굴려
이 글에 대한 댓글을 이성적으로 달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