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교통사고사망자수와 비교한 보도국장의 사퇴연설엔

그자의 권력옹호자세는 볼수있어도 언론인의 자세는 볼수가 없었다.

"KBS 세월호 보도, 문제 많다고 생각 안해…뉴스 평가는 시청자 몫"

날조와 편파의 보도를 하면 그걸 보는 시청자가 스스로 평가를 해야한다는

책임없는 언론의 정수를 보여줬다.

언론사의 보도는 자기책임으로 실체적 팩트를 보여주면 되는 간단한 것을

어용 권력 유지용으로 둔갑을 하여 들은 내용, 가이드라인과 사후 편집을 통해

권력에 듣기 좋은 보도만 하고 판단은 시청자가 하라는 것은

부정선거 대통령 뽑았어도 국민이 뭘알겠어란 말 같이 들린다.

국민은 보도 내용을 믿는다.

신믄에 그헣게 난늠감 하며 믿는 것이다.

언론인들이 정부조동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다.





김시곤 보도국장 폭탄 발언 "길환영 사퇴하라"
"길환영 사장, 보도본부 사사건건 개입해"
선명수 기자 메일보내기 필자의 다른 기사
기사입력 2014.05.09 16:06:47크게 작게 스크랩 바로가기 복사 프린트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미투데이 보내기 요즘 보내기 C로그 보내기 구글 북마크

세월호 참사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은 김시곤 한국방송(KBS) 보도국장이 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국장은 아울러 길환영 KBS 사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해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김 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혼신의 힘을 기울였으나 보도의 중립성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오늘 부로 보도국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KBS가 명실상부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국장의 사의 표명은 애초 예정에 없었던 '폭탄 발언'으로, 당초 이날 기자회견은 세월호 관련 논란에 대한 KBS 측의 해명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는 회견 말미 사의를 표명하며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KBS 사장은 확실한 가치관을 가진 이가 돼야 한다"며 "언론에 대한 어떠한 가치관도 신념도 없이 사사건건 보도본부에 개입한 길환영 사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KBS 사장의 임기는 5년 단임제로 해야 한다"면서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위해 보도본부장의 임기 보장 역시 요구하기도 했다.

"KBS노조, '교통사고' 발언 맥락 거두절미해 왜곡"

아울러 김 국장은 "이번 세월호 참사는 여야와 보수 진보 모두를 떠나 우리 국민 모두가 통렬하게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와 관행을 고치는 교훈이 돼야 한다"면서 "세월호 사건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며 자신의 발언을 문제삼은 언론노조 KBS본부와 진보성향 언론사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기자회견 초반 "그동안 언론노조 KBS본부는 KBS와 KBS 간부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해 왔고, <미디어오늘> 등은 일방적으로 보도하며 KBS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 왔다"면서 "그동안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못 느껴 자제해 왔으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사항은 묵과할 수 없기에 오늘 (입장을) 발표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보도하거나 반론을 싣지 않은 보도에 대해선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요청하고 이에 따른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국장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통사고 비교' 발언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다.

먼저 김 국장은 세월호 희생자 수를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선 "노조가 발언의 맥락을 거두절미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보가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KBS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식사 자리가 있었다. 이번 세월호 참사는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였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뉴스 시리즈물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했다"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달에 500명 이상인 만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발언이었음에도 언론노조가 전체 내용을 거두절미한 채 왜곡해 성명서를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앵커들에게 검은색 상복을 입지 말라고 지시한 데 대해선 "당시 실종자가 수가 사망자 숫자보다 훨씬 많았다. 생사가 불분명한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상복을 입는 것은 사망으로 결론 지은 것 아니냐, 실종자와 가족들을 절망에 빠뜨린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 옷은 지양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KBS 세월호 보도, 문제 많다고 생각 안해…뉴스 평가는 시청자 몫"

김 국장은 노조를 향해 "노조의 비난처럼 세월호 참사에 대한 KBS 뉴스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뉴스에 대한 판단은 언론노조가 아닌 시청자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위터에 자신을 비판한 글을 올린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겨냥해 "사실도 아닌 내용을 트위터로 날리고, 교통사고 언급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정치적이기 떄문에 모든 것이 정치적인 것으로 보이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김 국장은 이날 "세월호 참사를 가장 많은 시간 진지하게 선도적으로 보도한 곳이 KBS"라며 여러 차례 KBS의 세월호 관련 보도가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취재진이 'KBS 막내 기수 기자들이 '반성합니다'라는 글을 올릴 만큼 KBS 보도에 대한 사내의 반발과 유족들의 불신이 심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김 국장은 "오늘 오신 분들에게 질문하겠다. 여러분이 계신 곳은 KBS 만큼 그렇게 의견 표출을 잘 할 수 있나? 그런 언론사가 있다면 손을 들어 달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KBS 보도가 완벽하지는 않고, 자율성이 보장돼 있는 만큼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며 세월호 유족들의 분노에 대해서도 "정부와 대통령이 밉고, KBS가 공영방송이기 때문에 KBS까지 미워하는 성향이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