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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yu41pak 열린마당톡 2013.02.03 신고
어머님 얘기를 올리면서 느낀 점
--
이 글을 귀한 친구로부터 받아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글의 오타를 고치고 정리를 하는 과정에 몇 가지 본인이 이 글에 대하여 느낀 점을 정리해본다.

우선은
친구도 젊었을 때는 4 / 19 세력의 선봉장이었던 학생 단체를 끌던 패기당찬 청년이었던 그가 이젠 나이가 드니 깊은 속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은 하나 둘 멀리 떠나고 나니 그 마음이 허전 해지는 데다 또 구정이다 뭐다 해서 떠들썩해지니

젊었을 때는 그래도 설이다 하면 뭔가 해야 할 일도 있고 해서 이래 저래 시간에 쫓기고 기대가 있는 삶이었는데 이젠 노인네가 되고 보니 구정이라 특별히 기다림도 없고 반가움도 없으니 마음이 허전해져

앞으로 본인도 먼저 간 친구들 보러가야 할 길만 자주 생각하게 되니 오래 전 돌아가신 다 잊어진 망모가 생각이 나는 듯 보인다.

둘째는
천주교 신자인 그가 불교 얘기를 불교 신자인 친구에게 보내 준다는 것은 쉽게 생각 되어 질 일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날, 술자리에서 보면 술잔을 들기 전 꼭 손을 가슴에 대고 십자를 긋는 것을 보고, “여보, 그게 술을 취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게요? 아니면 술을 마시면 교리에 어긋나니 미리 사죄를 청하는 게요?” 라고 농을 주고받았었지...

해서 이 나이에 무슨 종교가 어떠니 하는 따윈 부질없던 젊었을 때의 얘기로 보자는 뜻으로 받아드려졌다. 또한 나이가 들면 후덕해진다는데 그래서 그런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셋째는
얘기의 주인공이 되는 법사스님은 물론 이 스님과 같은 일반 종교인들의 자세를 비판하고 싶다.

이 스님이 어머님을 찾아가서 모셔와 몇 년간을 같이 지내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올린 49제의 법문에선 정말 누구도 흠할 수 없는 글이나 자세로 보지만

그 전에 그 어머니가 절을 찾아와서 내가 당신의 어미요라고 했을 때 그 스님은 어머님을 내 쫓았다. 그래서 그토록 자식으로부터 어머니 소리를 듣고 싶어했던 어머니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런 스님이 무슨 좋은 법문,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가 법문을 하면 구름같이 사람들이 모였다는 부분에 대하여 심한 거부감을 느꼈다.

왜냐면 제 어머니를 보고도 받아드리지 못하는 자가 어찌 부처님 말씀을 전한다는 건지, 전혀 수양이 되지 않은 사람이 경만 외워가지고는 입으로만 떠들어 대는 것과

종교인의 자세가 덜 된 맹신자들이 그저 “부처님, 부처님 나를 도와주세요!” 하는 것들은 비단 불교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든 종교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심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친구가 이 글을 보내면서 불교도 이런 껍데기 짓거리가 있다는 걸 알아라 하고 보내 준 건 아닐까 하는 하지 않아야 할 생각도 해보았다.

무슨 종교나 믿는 이가 잘 알아서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정말 종교인 모두가 바른 종교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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