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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s/images/user/d3f4150758c19936490e54ec051af60b.jpeg revjerry 열린마당톡 2015.04.23 신고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절제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절제한다...조정래 목사 (위스칸신 UMC)

“The older I grow, the more I listen to people who don’t talk much.” -Germain G. Glidden

위의 말은 화가인 Germain Glidden의 말로써, “나이를 먹어 갈수록 나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된다.”는 말이다.

성경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은쟁반의 옥구슬”이라는 말이 있다. 실망한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말, 슬픔에 잠긴 사람을 위로하는 말, 길을 잃고 헤메는 이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말등은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귀한 말들 못지 않게 귀한 것이 침묵할 줄 아는 것이라고 한다. “웅변은 은이나, 침묵은 금” (Speech is silver, but silence is golden.)이라는 말은, “좋은 말을 하는 것도 귀하지만, 입을 다물어야 할 때 입을 다무는 것은 더욱 귀하다.”는 말이다.

내 경험에 의하면, 입을 다물어서 실수한 경우 보다는, 화난 말을 쏟아 부어서 실수한 경우가 훨씬 많았다. 그리고 짧은 이메일을 보내어서 실수를 한 경우보다, 장문의 공격적인 이메일을 보내어서 인간관계를 해친 실수를 한 경우가 많이 있었다. “무엇이나 과장되게 말하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오히려 약화된다.”는 말이 있다. (We weaken whatever we exaggerate. – Jean-Francois De La Harpe) 말을 너무 많이 하면, 말의 인플레 현상이 생겨서, 말의 가치가 떨어질 위험성이 있을 것이다.

야고보서 1:26절에는,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않는 사람의 종교는 가짜”라고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남을 속이는 거짓말, 남을 정죄하고 욕하는 말, 남의 자존심과 인격을 깎아 내리는 말등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일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훈계조의 잔소리를 늘어 놓을 때가 있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좁쌀영감”이라고 하며 피해 버린다.

우리의 입이 무지와 독선과 악담의 더러운 물이 쏟아져 나오는 하수구와 같은 입이 아니라, 침묵의 여과장치를 통해 걸러져 나오는 진실하고, 겸손하고, 친절한 말이 솟아 나오는 생명의 샘터가 되었으면 한다.

시편의 기자는 “내 입에 파수꾼을 세워 주소서”하고 기도했고, 미국말에, “하나님, 당신의 팔로 내 어깨를 감싸 주시고, 당신의 손으로 내 입을 막아 주소서.”라는 귀여운 기도문이 있었다. (Dear God, put your arms around my shoulders and your hand over my mouth.)

“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비에 꽃잎이 열리지만, 거칠게 내리는 장대비에는 꽃잎이 닫힌다.”는 말처럼, 화가 난 말이나 지루한 잔소리에는 마음문이 닫히고 온화하고 친절한 말에 마음문이 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깊은 강은 조용히 흐른다.” (Still waters run d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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