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I(음주나 마약류 흡입 뒤 운전) 상태에서 아들을 태우고 프리웨이를 달린 것으로 추정되는 아버지가 차 사고를 낸 뒤 경찰에 체포됐다. 동석한 아들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포모나에 주소를 둔 이그나시오 바스께즈가 지난달 30일 자정 무렵 2016년형 혼다 시빅을 몰고 57번 프리웨이 템플 애비뉴 인근을 달리다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흙으로 만들어진 제방에 고속으로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이 사고로 운전하던 바스께즈와 옆자리에 앉았던 12세 소년 아들이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아들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CHP 측은 바스께즈가 사고 당시 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DUI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숨진 소년은 10월 1일 생일을 앞두고 이 같은 사고를 당해 가족과 주위를 더 가슴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