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11학년들의 대학입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2023.09.25

대학입시는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다. 지금 자녀세대를 키우는 학부모들은 한국에서 혹독한 대학입시를 치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당시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입학의 당락이 결정되었지만 미국은 학업성적, 표준시험 테스트, 과외활동, 에세이, 봉사활동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따라서 미국의 11학년은 한국의 수험생들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니게 된다. 명문대 입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11학년 때 하루에 많아야 5~6시간밖에 잘 수 없을 정도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또한 11학년 성적이 나쁠 경우 조기전형은 지원해 봐야 합격가능성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학입시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11학년이다. 따라서 11학년생들은 한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생각으로 알차게 보내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11학년생들의 대학입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성적과 추천서


대학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성적이다. 학생이 공부를 못하는 데 과외활동이 뛰어나고 커뮤니티 서비스 시간이 많다고 해서 이런 학생을 선호하는 대학은 없다. 기본적으로 공부를 잘 하면서 나머지 포트폴리오가 우수한 학생을 선호하는 것이 대학입학 사정의 기본원칙이다.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도전적인 과목의 수강은 필수이고 성적이 계속 상승세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특히 11학년은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합격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완전히 들여다보는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AP, 아너스 등 지금까지 해온 도전적인 과목들을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또 간과 하지 말아야 할 점은 자녀가 11학년때 택한 핵심과목 선생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사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 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대입 전형을 위해 이들의 추천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수업과 토론에 활발히 참여하는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전형적인 사제관계에거 벗어나 교사와 개인적으로 친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커리어 고려


고교를 졸업하기 전에 어떤 커리어를 가질 것인가 결정하는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커리어에 대한 결정을 빨리 할 수만 있다면 남보다 한 발 앞서 달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의과대학원 진학을 계획할 경우 최소한 향후 10년을 염두에 두고 커리어 플랜을 짜야하기 때문이다. 공대나 미대, 음대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전공도 마찬가지이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가 빨리 커리어를 결정해 주면 더 말할 나위없이 고마운 일이지만 개인마다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빨리 발견하는 아이도 있고 대학을 가서도 3~4차례씩 변경하는 것이 보통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에게 충분히 자신의 앞날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한다. 남들이 한다고 하니까, 유망전공이라고 하니까 자신의 적성도 고려하지 않고 결정하면 반드시 후회한다. 또한 커리어를 결정했어도 반드시 그것만으로 한정지을 필요도 없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아이들의 생각도 변한다.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이들의 미래가 다듬어지는 것이다. 커리어가 어느 정도 윤곽을 잡으면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도 한결 쉬워진다. 만약 하나의 커리어를 선택하지 못하더라도 11학년을 마치기 전에 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좋다. 적성검사 등을 통해 최소한 나는 이런 성향의 사람이고 이 정도의 능력이 있으니 이런 일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종합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포트폴리오 제작


고등학교에서 택한 과목, 과외 및 봉사활동 경험, 수상 경력 등 핵심내용이 들어 있는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한다.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먼저 적고 다음에 관심사, 취미 등의 정보를 게재 한다. 본인의 커리어를 만약 정했다면 전공도 자연스럽게 결정되었을 것이고 과외활동과 전공 등이 일관성있게 한 흐름을 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겠다는 학생이 과학경시대회나 실험실에서의 리서치 등은 없이 디베이트나 음악활동에 치우쳤다면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학측이 포트폴리오를 봤을 대 과연 이 학생은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하겠는 지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도록 한다.


본인이 입학사정관이라면 과연 이 학생을 합격시키겠는 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본다.


대입컨설팅 업체 등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들의 모의 인터뷰 과정도 한 번 참관하면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정보조 등을 감안한 대학 결정


사실 본인의 커리어가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고 포트폴리오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이 구체화되면 이젠 현실적으로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좋은 대학이란 명문대학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다. 또한 학생이 가지고 있는 기량과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펼쳐보일 수 있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다.


11학년은 대학측에서 보내오는 각종 유인물 등을 포함해 대학관련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이다. 이때 대학박람회에도 참석해서 최신 대입정보를 취득하고, 대학 관계자들의 고등학교 방문도 놓치지 않으며 이메일을 통한 정보도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챙길 필요가 있다.


학비가 치솟고 졸업 후 구직이 힘든 상황에서는 경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학을 결정하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그곳에서 어느 정도 재정보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지도 반드시 헤야려 봐야 할 요소이다.


■표준시험


SAT나 ACT에 너무 많은 시간과 정력을 쏟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표준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명문대 입학이 가능하며 때로는 장학금 혜택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표준시험이 대입 전형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준시험에만 너무 시간을 안배해서 다른 과외활동이나 커뮤니티 서비스, 에세이 등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표준시험은 여름방학 때 집중적인 준비를 해서 일단 고득점을 올려놓고 보아야 한다. 5월에는 AP 테스트가 있다.


■캠퍼스 투어


봄방학 등을 이용해 본인이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대학교를 방문한다.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이 재충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캠퍼스를 직접 찾는 게 여의치 않으면 대학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서치하고 필요할 경우 이메일로 연락해 원하는 정보나 자료를 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드림스쿨에 입학한 선배나 친척, 혹은 그 학교를 졸업한 교사의 이야기도 들어본다. 대학 박람회에 참석해 드림스쿨의 정보를 직접 얻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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