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물질을 분해하는 에너지를 넣으면
지구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단지 전자적 형태일 뿐입니다.
그 아름다운 백합꽃이 어느 날 사라지듯이,
우리는 그저 공허함 속의 공간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물방울보다 작은 세포들이 모여 사람이 되고,
식물이 되지만, 그것은 사라지는 거품입니다.
세상은 시간을 공간에 넣은 신기루입니다.
그것은 단지 공간과 시간에 갇힌 물질적 세계일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품처럼 사라집니다.
만남은 이별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만남을 갖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혼의 바코드만이 영원히 환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