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델리아 내셔날 모뉴먼트(Bandelier National Monument)는
뉴멕시코 주의 주도인 산타페에서 서북쪽으로 41마일 거리 떨어진 곳에 있다.
로스 알라모스(Los Alamos)에서는 남쪽으로 10마일 정도
떨어진 곳으로 푸에블로 인디언의 유적지가 있는 국립 유적지이다.
지금은 건물이 허물어진 상태이지만 전에 여기서 거주한 푸에블로
인디언들에게는 현재의 개념으로 표현 한다면 아파트 건물이라고 할수 있겠다.
사진상에 있는 유적지를 추정하여 보면 그 당시에
2층 또는 3층으로 지은 원형 건물로 볼수 있다고 한다.
건물은 외부의 침입을 막기 좋도록 원형으로 둘러싼 담 역할을 하게 지었다.
아래층에 방이 245개, 2층과 3층 방을 모두 합치면 400개의 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는데 약 100명 정도의 푸에블로 인디언이 여기서 공동 생활을 하며 함께
살았던 것으로 본다.
공원 안에 있는 비지터 센터는 이 곳 유적지를
여러가지 전시물을 통해서 자세히 소개해준다.
그러나 내가 방문한 2021년 10월은 팬데믹 기간이라 비지터 센터가
문을 닫은 상태라서 바깥에서 안내 책자와 지도를 공원 레인저에게
받아서 본인이 갈 곳을 직접 선택해서 가야한다.
비지터 센터를 지나서 가다 보면 바위산에
구멍이 뻥뻥 뚫려 있는 신기한 모습을 볼수있다.
지금 보는 바위산은 이 지역에 있는 헤이메즈(Jemez) 산의 화산 폭발로
인해서 이 일대를 뒤덮었던 화산재가 굳어져서 된 응회암 암석의 절벽이다.
여기 유적지에는 서기 1150년부터 1500년까지 인디언이 거주한 곳으로
그들이 지은 집터가 여러곳에 남아있다. 큐웨이 유적지(Tyuonyi Ruin)라고 부른다.
그 전에 살았던 그들의 선조는 아나사지(Anasazi) 인디언이다.
서기 800년에서 1300년 사이에 뉴멕시코 서북부에 있는 챠코캐년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를 형성해서 챠코 문명(Chaco Culture)을 이루고 살았다.
이곳 프리홀리스 캐니언(Frijoles Canyon)의 북쪽편의
절벽은 참으로 인상적인 모습으로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트레일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지나온 푸에블로 인디언 아파트를 다시 내려다본다.
전체 건물의 형태가 원형이라는 사실이 실감이난다.
대부분의 방은 창고나 다목적 용도로 사용한것으로 추정한다.
건물안 마당에는 원형의 구덩이가 보이는데 이것은 그들이
종교 예식을 하거나 회의 장소로 사용한 키바(Kiva)이다.
응회암 암석의 절벽에 세월의 흐름에 따른
부식으로 인해 구멍이 여기 저기 많이 나 있다.
이렇게 사다리를 설치하여 직접 올라가서 유적지 안을 볼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들이 살던 방 안의 모습은 이런 모습이다.
불에 그을려 색깔이 이렇게 변한 모습도 발견할수있다.
어떤이는 여기 모습을 마치 구멍 많이 뚫린 스위스 치즈 같다고 비유 하는 사람도 있다.
윗 부분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본 모습이다.
아내도 굳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방 안을 직접 보겠다고 이렇게 올라갔다.
청소년과 아이들에게는 현장에서 인디언 체험을 직접 피부로 할수
있는 관광지라서 배움의 장소로 아주 좋은 여행지임을 강조한다.
다리가 아직 안떨리는 시니어들에게도
여기는 각광 받는 여행지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전체적인 바위산은 이런 모습으로 생겼다.
절벽에서 내려온 뒤 더 북쪽 절벽 밑으로 올라가면 절벽을 벽으로
삼아 2층 또는 3층으로 연립 주택을 지었던 유적지를 볼수있다.
약 800피트 길이로 집을 지은 건축물 유적이 있는데
이를 롱 하우스(Long House)라고 부른다.
절벽의 바위에 구멍을 뚫어서 나무를 끼어 넣은 흔적이 보이고 방의 벽이
되었던 절벽 암석에 새겨놓은 암각화(Petroglyphs) 그림도 여기서 볼수 있다.
롱하우스를 지나면 메인 트레일길을 따라서 비지터 센터로 내려 갈수있다.
그러나 시간과 체력이 허락 한다면 북쪽으로 1/2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있는 장소인 알코브 하우스(Alcov House)로 갈수가 있다.
그러나 시니어들에게는 권하지 않겠다.
나와 같은 예외적인 시니어를 제외하곤 말이다.
절벽 높은 곳 140피트 높이에 움푹 들어간 굴이 있는데
이곳에도 인디언이 거주 했던 유적지가 있다.
네개의 사다리와 계단을 반복하여 기어서
140피트 높이로 힘들여서 올라가야 그 곳에 도달 할수있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사다리는 한 사람씩 밖에 이용할수 없기 때문에
질서를 잘 지켜서 오르 내리는 것을 해야한다.
끝까지 올라오면 여기에도 어김없이 키바(Kiva)가 존재한다.
전에는 키바 안도 사다리를 이용해서 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키바 뚜껑을 닫아 놓은 상태라서 좀 아쉽다.
인디언 유적지를 보면 일반적으로 대여섯 가족이 거주하는 곳이면 으례 키바를 하나
만들어 놓은 것을 볼수 있는데 여기 굴안에도 이렇게 키바가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 그들의 종교심은 상상 이상으로 대단했던 것 임을 알수 있다.
나는 푸에블로 인디언 키바(Kiva)옆에 서서
이번 포스팅 마지막 사진을 이렇게 남기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