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데킬라(Tequila) 투어를 하러 가는 날이다.
2021년 10월 28일, 멕시코 할리스코 날씨는 쾌청하다.
멕시코의 대표 술인 데킬라의 본고장인 데킬라는
할리스코주의 '데킬라' 라는 작은 도시의 이름이다.
데킬라는 원래 멕시코 특산품이자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용설란이라고도 불리는 아가베(Agave)를 증류 시켜 만든 술로
통상적으로 메스칼(Mezcal) 이라고 부른다.
데킬라(Tequila)라고 불리는 것은 데킬라 지방
(멕시코 서북쪽 마을)에서 생산한 것만 데킬라라고 칭한다.
데킬라 생산 지역은 할리스코주와 과나후아토주 (데킬라 지역)를 말한다.
그리고 메스칼은 주로 멕시코 남부 지역에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자세히 말하면 아가베(Agave) 뿌리에서 추출한 것은
모두 메스칼이라는 멕시코 전통술인데 메스칼 중에서도 데킬라
지방에서 생산된 것에만 데킬라라는 상표를 표기할 수 있는 것이다.
의자에 있는 사진은 이 작업을 하는 사람을 칭하는
'히마도르' 이고 그가 아가베 줄기를 잘라내는 모습이다.
100% 수작업으로 손에 든 '코아' 라는 장비를 사용하여 아가베
뿌리 부분인 파인애플 처럼 생긴 라 삐나(La Pina)를 채취한다.
오늘 참석한 데킬라 투어는 과달라하라 센트로에 있는
방문자 센터에서 정보를 얻어 가장 큰 관광 회사에서 진행 하는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여 참석하였다.
내가 묵는 숙소에서는 500페소 투어 요금을 말하는데
프로모션 요금을 적용하여 일인 400페소로 데킬라 투어를 신청하였다.
아가베 밭에 서본다. 아가베는 가시와 넓은 잎을 가지고 있어
언뜻 보면 선인장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백합과 식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통 아가베 선인장이라고 사람들은 부른다.
아가베 밭 가에는 관광객을 위해서 이런 휴식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아가베 밭 중앙에 선 우리 부부 모습이다.
잎과 줄기를 만져 보니 알로에 하곤 전혀 다른 느낌이다.
알로에 처럼 두툼하지 않고 그냥 앙상한 느낌이다.
휴식중 간식을 사 먹었는데 멕시코
특유의 음식 맛이 혀를 기분 좋게 자극한다.
스페인 정복기에 유럽의 발단된 기술로 데킬라가
만들어졌는데 8~10년 정도 자란 아가베로 만든다고 한다.
와인처럼 숙성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런 오크 통 속에서 익어 간다고 한다.
스페니쉬와 영어 가이드가 따로 있어서 원하는
팀에 들어가서 데킬라 제조 과정 설명을 들으면 된다.
농장 투어와 제조 과정 투어가 끝나면
자리를 이동해서 기념품 점으로 안내한다.
관광객들은 이 시간을 몹시 기다렸다는 듯 데킬라 구입에 지갑을 펑펑 연다.
데킬라 종류는 세가지가 있고 품질에 관한 설명을 자세히 했지만
나는 데킬라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흘려 들어서 막상 포스팅을
하려니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진에 있는 것은 좋은 상품이라는 기억이 난다.
멕시코 특유의 색상이 예쁜 인형도 준비하였다.
데킬라 시음 시간엔 과연 데킬라가
어떤 맛인지 몇 가지 종류의 맛을 볼수 있다.
아내 옆에 있는 영어 가이드는 농장 안 여기서
거주 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드디어 기다리던 마리아치 공연 시간이 다가왔다.
마리아치 음악 소리를 들어보시라~~~~
원하는 사람에게 가이드는 데킬라를 입에 쏟아 붓는다.
받아 마신 사람은 의무적으로 나와서 춤을 춰야한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관광객은 한줄로 돌며 마리아치 멤버와 끝맺음을 한다.
가장 아래 부분에 마리아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동영상을 준비하였다.
이렇게 데킬라 농장 투어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대형 관광 버스 두 대가 함께 오늘 데킬라 투어를 한다.
점심 식사는 고급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한다.
요금은 불포함으로 일인당 식사비는 250페소이다.
식당 분위기와 음식 맛이 가격 대비 굿이다.
식사후엔 이동해서 데킬라 마을로 간다.
버스 뒤쪽에는 파인애플 처럼 생긴
아가베 뿌리인 'La Pina'와 오크 통이 보인다.
데킬라 센트로로 가니 음악 소리와 이런 모습이 보인다.
말로만 듣던 '하늘을 나는 사람들' 이라는 뜻인
볼라도레 (Voladores)이다. 직접 볼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볼라도레는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2009년에 등재되었다.
대한민국 태극기를 여기서 만나니 너무 반갑다.
포토존을 빼먹고 갈수 없어서 글자만 그냥 한 컷.
여기서는 직접 모델이 되기로 한다.
데킬라도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2006년에 등재된 것으로 알고 었다.
성당 앞에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궁금해서 들어가본다.
무엇인가 하고 있어서 좌우앞뒤를 살피니 사람들의 표정이 묘하다.
뒤를 보니 누군가의 장례식을 하기 위해서 꽃으로
가득 덮은 관을 들여 오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주 좋은 경험이라서 가시는 이 에게 축하(?)를 하려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아내는 나의 축하가 못 마땅했는지 성당안에서 자리를 떠 버린다.
밖에 나가면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어느 선배의 말이 생각나서 마지막
축하를 하지 못하고 나도 밖으로 나와버렸다.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서양 문화에선 가는 사람에게 축제 분위기로 화답하는 것을 보아서 직접
그런 분위기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려 했는데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다.
오늘은 데킬라 투어를 통해서 아가베가 무엇이고 메스칼과
데킬라의 차이가 무엇인지 또한 '볼라도레' 를 직접 볼수 있는
행운을 가졌고 마리아치 공연도 원없이 즐긴 멋진 하루였다.
내일은 같은 투어 회사을 이용해서 차팔라 투어에 참석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리아치와 낭만 춤꾼 동영상을 여기에
준비하고 데킬라 투어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