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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과달루페 성당(멕시코 시티 여행)

2021.12.20



오전에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을 보고 다시 소칼로 광장으로

버스를 타러 돌아왔다. 어제 멕시코 시티 투어 버스 티켓을 구매할때

아예 이틀치를 사서 시티 투어 버스를 오늘은 그냥 이용할수가 있다.




지금 가서 보는 것이 이번에 진짜 우리 부부가

하는 멕시코 자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멕시코 시티에는 세 가지 문명이 한꺼번에 존재한다.





현대 문명과 스페인 식민지 시대 문명,





그리고 아즈텍 문명이 존재한다. 멕시코 시티는 이상의

세가지 문명을 모두 한꺼번에 볼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어제 저녁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남긴 이 한장의

사진이 나의 마음을 잔잔히 흔들어 놓는다.


멕시코 소녀가 차가운 길바닥에 앉아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부르는 음성에서 묘한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갑자기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앞뒤좌우를 열심히 살피다가 길바닥에 같이 앉아서 무언가

소녀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발견 할수 있었다.


아내는 급하게 다시 소녀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 돌아가서

주머니에서 얼마의 돈을 꺼내서 소녀에게 주고 있었다.


물어보니 마음이 시켜서 급하게 그렇게 하였다고 말한다. 착한 일은

말로만 하는게 아니고 직접 행동으로 옮겨야 진정한 가치를 느낄수

있다 라는 평범한 진리를 전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아서 마음이

좋았고 또한 소녀의 눈동자가 말하는 모습에서 앞으로 내가 잘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안데르센의 동화에 나오는 '성냥팔이 소녀'가 잠시 생각나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현대판 성냥팔이 소녀가 절대로 나오지 않는

세상을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갈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정확하게 오늘 이곳은 2021년 11월 5일이다.

내일이면 12일간 멕시코 여행을 모두 끝내고 LA에 있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하는 날짜는 12월 20일 오후 시간이다.

이번 주말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가 있는 날이다.






소칼로 광장에서 우리가 탈 버스를 기다리며

이미 보았지만 다시 또 둘러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멕시코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고 있다.





우리가 가는 목적지가 저 멀리 보인다.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언덕으로 올라간다.





목적지는 과달루페 성당(Basilica de Guadalupe)이다.


'바실리카'(Basilica)와 '과달루페'(Guadalupe)에

대해서 잠시 알고 가기를 원한다.


바실리카: 원래 고대 로마인들의 공공건물을 칭하는데 사용한 라틴어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바실리카라는 용어는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크며 교황이 특별한

전례 의식을 거행하는 성당을 가르키는 것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따라서 현재 바실리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하나는 고대 건축의

문맥에서 공공건물을 가르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독교 건축의

문맥에서 대규모의 유서 깊은 성당을 가르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대성당 형님 뻘(?)로 보면

어떨까 라는 개인 생각을 여기에 전한다.



과달루페: 라는 말은 '돌뱀을 쳐부수다'라는 뜻을

가진 아즈텍의 언어에서 따온 거라고 할수있다.


뱀이 기독교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이 장소는

원래 아즈텍의 토난친 여신(다산과 풍요)의 신전이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스페인 침략 이후, 전에 그들이 믿어왔던 여신보다 카톨릭에서

가지고 온 새로운 이 땅의 지배자들이 숭상하는 성모 마리아가 당연히 여기의

주인신이 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해답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구 성당은 지반 침하로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많이 기울어져 있다.

이태리에 있는 피사의 사탑보다 기울기가 더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성당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바로 옆에 새 성당을 건축하였다.





새로 건축한 성당과 기울어져 있는 구 성당이 보인다.


멕시코 시티에 있는 과달루페 성당은 포루투갈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와

함께 세계 3대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고 하는 카톨릭의 성지이다.





구 성당은 1695년에 짓기 시작해서 1709년에 완공되었고,





새로지은 성당은 1974년에 착공하여 1976년 10월 12일에 축성되었다.


만명 정도가 한꺼번에 들어 갈수 있는 새성당은 건물 내부에 기둥이

전혀 없다고 알고 있는데 어찌보면 미국의 유타주에 있는 몰몬교에서

지은 몰몬 새성당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그런 건축물이다.





광장 한켠에는 시계탑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모양을 한 건물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이곳의

역사를 그림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것 같다.





여기, 바로 이 장소에 성당을 꼭 지어야 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동상이 서있다.


1531년 12월 9일, 카톨릭으로 개종한지 얼마 되지 않는 57세의

아메리카 원주민인 후안 디에고는 인근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려고 테페야크 산을 넘어갈때 구름 속에서 파란색 망토를

입은 갈색 피부에 검정 머리를 한 원주민 여인이 나타났다.


스스로를 '성모 마리아'라고 밝힌 여인은 자신이 나타난

이곳에 성당을 지어 자신을 공경해 줄 것을 원주민에게 부탁했다.


자신이 출석하는 성당에 가서 스페인 출신 주교에게 그 말을 전했으나

처음에는 그가 전하는 말을 믿지 못해서 후안 디에고에게 자신이

믿을수 있는 증표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후안 디에고는 주교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그 여인을 만났다.

주교와 주고 받은 이야기를 들은 여인은 "테페야크 산 정상에

장미가 만발해 있으니 그걸 모아서 나의 앞으로 가져 오라"고 말했다.


당시는 12월이라서 날씨가 춥고 산 정상은 바위투성이라서

꽃이 피었을 리가 없었지만, 정상에 도착한 후안 디에고는 장미가

가득 핀 것을 보고 모아서 자신이 걸치고 있던 원주민 망토인

틸마에 싸서 그 여인에게 가지고 왔다.


여인은 틸마에 싸인 꽃잎을 가지런히 놓아주면서 "이 꽃을

주교에게 가져가 내 소망을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말하였다.


후안 디에고는 주교를 만나서 틸마를 펼쳤더니 장미꽃들이 폭포처럼

바닥에 흩뿌려지고 후안 디에고에게 나타났던 여인 인 '성모 마리아'의

형상이 틸마에 새져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광경을 경험한 주교는 '성모 마리아' 형상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적을 의심한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는 기도를 올렸다.


그래서 여기에 과달루페 성당이 세워졌다고 한다.





동상 뒤쪽에 서 있는 샘물 성당으로 간다.





성당 입구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본다.





여기는 매우 심플하게 보인다.





워낙 소칼로 광장에서 늦게 출발해서 이것 저것

보다보니 벌써 햇살이 꺼져가는 느낌이다.


그러나 사진으로 후안 디에고가 주교 앞에서 틸마를

펼쳐보이며 그때 나타나는 장미꽃 모습은 볼수있다.






과달루페 성당 뒤에 있는 동산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모습을 재현한 장소가 있는데 이번에 직접 가서 보지는 못했지만

잠시 가져온 사진을 통해서 여기에 소개하기로 한다.





구 성당은 보는 바와 같이 아주 많이 기울어져 있다.





전면의 모습이다.





성당 밖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동상이 서있다. 1979년 1월 31일

첫 방문을 하였고 그 후에도 몇 차례 더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 성당과 새 성당 외부 사진





새 성당 안을 보기를 원했지만 미사중이라서

입장은 하지 못하고 멀리서 성당 내부 사진만 찍었다.





이 사진도 입장을 하지 못해서 이번에 직접 찍을수

없어서 구굴링을 통해서 입수해서 여기에 올린다.





과달루페 성당 관람을 모두 마치고 버스를 타러가서 기다리는 동안

근처 동네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전시된 물건을 사진에 담아본다.





마치 종합 선물 세트장에 온 느낌이다.





이 가게에 놓인 기념품을 보는 순간 나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나오는 '데메드리오 소동'이 생각났다.


터키에 있는 에베소에는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아데미 신전이 있다.

아데미 신전 안에는 아데미 여신상이 있었는데 에베소 사람들은 이것을

숭배하며 매우 자랑스럽게 섬겼다. 아데미 여신은 '다이아나' 또는 '마돈나' 라고도 부른다.

자연의 신이며 사냥의 여신이고 다산의 신으로 어깨에서

발까지 수많은 유방이 달려있다. 이 여신은 고대 이집트로부터 전승

되어져서 에베소뿐 아니라 온 세계 사람들에게 숭배되어 왔고 지금도

특정 지역에서는 여전히 숭배의 대상이다.


그 당시 에베소에는 데메드리오 라는 우상을 파는 장사가 있었는데

은으로 조그맣게 아데미 여신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팔았고

그 공예품을 산 사람들은 자신이 산 포터블 여신을 가지고 신전을

만들어서 집에다 모셔 두고 숭배를 하였다.


사도바울의 복음을 듣고 에베소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자신이

산 우상을 버리고 마술을 배운 책들을 모아다 불에 태우는 일을

한 사건이 바로 '데메드리오 소동' 사건이다.






해는 거의 기울어져 가고 있다.




https://youtu.be/IvdzdsSld0Y


                                         그래도 전체를 한번 둘러 보면서 동영상으로 남겨본다.





멕시코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소칼로 광장에

돌아오니 이미 캄캄한 밤이 되어 버렸다.





소칼로 광장에서 보는 광경은 평화의 사도로써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여행을 통해서 문화와 종교를 접하고 음식과 자연 등 그 외

다른 것들도 접하는 기회가 많이 있지만 가장 귀중한 만남은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할수 있겠다.


아직도 아코디언을 손에 들고 있던 멕시코 소녀의 눈동자가

내 눈에 아른거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앞을 볼수 없는 부녀가

부르던 노래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이렇게 우리 부부는 시니어 배낭 자유 여행으로 멕시코를 2021년 10월

26부터 2021년 11월 6일까지 배워가면서 12일 동안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멕시코는 앞으로 2번 정도 이런 식으로 더 가려고 한다.




https://youtu.be/qno6C4wAy_Q


(유튜에서 가져온 동영상을 여기에 추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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