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미국대입가이드] 보류(디퍼, Deferred) 통보의 의미

2019.01.07

모든 것의 결과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것의 좋고 나쁨, 만족과 불만족, 성공과 실패 등을 떠나 다음 단계로의 전환을 유도한다.


그 결과가 원하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도전이나 한 차원 높은 쪽으로 방향을 잡겠지만, 부정적이라면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거나 아예 포기하고 다른 쪽으로 다시 도전을 모색하게 된다.


이처럼 결과란 희비가 엇갈리기 마련인 경우가 많다.



" 대학입시에서의 보류(deferred)제도란? "



대학입시에서는 어떨까?


지원한 대학으로부터 합격과 불합격이란 이분법의 결과를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미국의 대학입시에서는 다소 애매한 상황이 포함돼 있다.


바로 합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합격도 아닌 ‘보류’(deferred)란 제도가 그것이다.


조기전형 결과중 하나인 이 통보를 받게 되면 당연히 실망하기 마련이다. 일단 가장 원하던 결과였던 합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보류란 말 그대로 결정을 유보했음을 뜻한다.


이는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학에서 볼 때 어느 정도 괜찮은 지원자이지만 조금 더 지켜보고 싶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정시전형 지원자들을 살펴보며 합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라고 하겠다. 또다른 측면으로 본다면 여전히 좋은 후보자로 남아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다시말해 여전히 합격의 기회가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립대학들은 이를 통해 신입생 정원을 관리하는데 활용한다.


조기전형, 특히 얼리 디시전인 경우 합격자들은 모두 그 대학에 입학한다는 서약을 했기 때문에 전체 신입생 정원 규모 중 어느 정도를 확보한 셈이다. 그리고 정시전형을 통해 남은 자리들을 채우게 되는데, 정시의 경우 합격을 해도 입학의무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변수가 되는 상황이 항상 발생한다.


정시 지원자들은 합격통보를 받은 후 5월1일까지 입학여부를 대학에 알려주면 되는데, 이같은 보류자 및 정시전형에서 대기자(waitlist)에 오른 지원자들을 통해 정원을 맞춰가는 것이다.



" 보류통보를 받았을 때 해야할 일은? "



그렇다면 보류 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다시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일까?


우선 고민해 봐야 할 것이 그 대학이 여전히 자신의 꿈의 대학인지에 대한 확신에 변함이 없는지에 대한 답이다.

왜냐하면 정시를 통해 다른 대학에 합격할 경우 언제든 생각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보류 통보를 받은 대학이 ‘꿈의 대학’이란 사실에 변함이 없다면 보류통보를 받아들이고 정시 전형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대학에 대한 입학의지가 여전히 뜨겁다는 메시지와 함께 학교성적이나 학력평가시험 점수가 개선된 것이 있을 경우 이를 함께 보내줄 필요가 있다. 또 가능하다면 추가 추천서를 보내는 것 역시 모색해야 하며, 고등학교 카운슬러와 논의해 적극적인 입학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물론 합격 가능성을 한 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대학에 따라 보류에 오른 지원자들의 합격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보류는 조기전형 결과로 받은 것으로 


그것이 얼리 디시전인 경우 정시전형으로 넘어가게 되면 입학의무 또한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즉 나중에 합격했는데, 막상 다른 대학들의 결과를 받아보고 난 후 마음이 바뀌었다면 그 대학에 입학하지 않아도 된다.





보류 통보를 받았다고 해서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움직이면 되고, 여전히 사립대 정시와 UC 결과가 3월이면 모두 발표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남은 학교 생활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지원자들은 기다림을 통한 인내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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