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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yu41pak 열린마당톡 2013.02.23 신고
내일은 일요일 뭘 또 빌러 가시려나?
--
참된 기도란 무엇일까? --
--
기도란 무엇인가?
목회자들은 기도를 많이 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기도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바르게 가르쳐 주지 못하고 있다.
.
사전을 보면 기도(祈禱)란 '인간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어떤 절대적 존재에게 빎. 또는 그런 의식'이라고 정의해 놓고 있다.
.
기독자라면 기도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신에게 무엇을 빌 것인가? '내가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달라'고 앉아서 하루종일 앉아 빌어도 밥을 차려다 줄 그런 신은 없다.
.
우리 남편이 출세하고 내 아들이 유명대학에 합격하고… 이런 기도를 들어줄 신도 없다. 기독교나 불교의 교의는 샤머니즘에서 하는 '가정의 평안이나 개인의 부귀영화를 주문'하는 것을 기도라 하지 않는다.
.
불교에서 기도라면 해탈을 위한 자기희생이요, 중생을 위한 보시라고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라고 별 차이가 있을 수 없다.
.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도는 구복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자기 헌신이며 구체적인 봉사의 실천이 아닐까? 예수가 자신을 제물로 내놓아 속죄의 제물이 된 것처럼 말이다.
.
내 아들이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라면 이웃의 아들은 낙방해도 좋다는 건 기도가 아니라 주문(呪文)이다.
.
내 아들이 합격하면 누군가 떨어져야 하고 내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하는 상대론적 시각이 없이 '내게 이익만 된다면…', '무조건 복을 주십시오'라는 기도란 주문에 가깝다.

지도자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일 게다.
나와 가정의 행복을 비는 것이 기도라고 아는 신자들이 사는 공동체는 진정한 신앙공동체가 아니다.
.
나의 희생으로 상대방에게 행복을 주겠다는 끝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기독교나 보시를 실천해 중생구제를 하겠다는 부처의 마음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나의 이익이나 추구하는 좀스런 기도를 하고 있다면 그런 기도를 들어줄 신이 있을까?
.
1987년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 분실에서 물고문을 당하다 21살의 젊은 나이에 박종철이 비명에 갔다. 젊은이를 끌어다 수배된 친구의 행적을 대라며 온갖 고문을 하다 죽자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고 발표해 온 국민이 분노했을 때다.
.
생선장수에게는 생선냄새가 나야 하듯 예수를 믿으면 예수냄새가 나야 한다. 날아갈 듯한 옷을 입고 성당에 앉아 짜진 형식에 맞춰 가슴을 치고 울부짖는 것만이 기도가 아니다.
.
최루탄 냄새가 천지를 진동하고 죄 없는 젊은이가 고문으로 혹은 녹화사업으로 죽어 가고 있을 때 가장 확실한 기도는 불의한 자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일이다.
.
총을 들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고 있는데 성당에서 거룩하게 '내탓이오, 내탓이오'하고 가슴을 치는 게 어떻게 기도라고 할 수 있는가?
.
신은 어떤 존재일 때 찬미의 대상이 되는가?
십자가의 길이나 외우고 묵주기도 몇 단을 바치면 하느님이 기뻐하실까? 울부짖고 매달리는 사람에게 더 많은 축복을 주는 신은 찬미의 와 존경의 대상이 아니다.
.
신이 전지전능하다면 이미 구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어야 옳다.
신앙은 신자의 신앙수준에 따라 신의 수준도 달라진다. 이름은 같은 하는 미이지만 신자들은 각각 다른 신을 섬긴다면 이는 목자의 책임이다.
.
어떤 이는 구복 신을, 어떤 이는 공포의 신을, 어떤 이는 사랑의 신을, 어떤 이는 자비의 신을 섬기면서 같은 천국에 가기를 바랄 수 있을까?
.
어떤 신을 섬기든, 기도는 주문(呪文)이 아니고 사랑의 실천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신은 스스로 돕는 이를 돕기 때문'이다.

비는 것은 소원을 구걸하는 걸까?
아니면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걸하는 걸까?
소원을 빌건, 용서를 빌건, 비는 것은 구걸행위여..

행운을 빌고 무사함을 빌고...
빌어 봤자 결과는 스스로의 노력에 따른 결과인 것임에도
마치 내 위에 어떤 존재의 힘에 의한 것이라 믿는 거지.
.
이 세상에 내가 없다면 누가 나의 위이고 아래란 말인고?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의 깊은 뜻은 무엇일까?
---
이상은 여기저기서 주워 읽고 들은 것을 대 부분 원문을 가져오고 일부는 나름대로 구성을 다시 해서 여기 올렸습니다.

원문의 글을 쓰신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글을 쓰신 분이 여럿이고 또한 반드시 이름을 밝히지 않아도 허물이라고 까진 아니라 생각되어 생략하였습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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