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 않은 人生.
두렵지 않은 人生.
백구과극 (白駒過隙) '흰 망아지가 빨리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보다'는 뜻으로 장자(莊子)가 인생과 세월의 덧없고 짧음을 이렇게 표현한 데서 유래되었다.
2016, 벽에 붙은 10월의 달력 한 장 떼어내니 이제 달랑 11월과 12월 두 장밖에 남지 않았다. 참 빠르게도 간다. 벌써 11월이라니... 동네 처녀가 나이 서른이나 넘어서도 신랑감 구하지 못한 채 또 한해가 지나갈 때면 벽시계 초심 돌아가는 소리조차 엄마의 잔소리로 들린다는 그러한 한 해의 막바지 길목이다.
흔히 들 세월의 속도를 나이에 비례하기도 한다. 20대에는 20마일의 속도로 30대에는 30마일, 60대는 60마일이라 하여 인생에 따라 초침의 잔소리 못지않게 조급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4월, 한국 여행길에 KTX라는 열차를 여러 번 이용하게 되었다. 인천에서 부산, 부산에서 인천, 다시 대구 등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고국의 여러 변모 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지정된 나의 열차 좌석은 언제나 역방향이었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럴 수도 있겠지 싶었는데 그게 이용 할 때 마다 역방향이니 좀 의문이 생기고 역 방향이 아닌 정 방향 좌석에도 한번 앉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사사로운 것이다. 그런 사사로움 따위는 있는 듯 없는 듯 무심하게 창밖을 내다보니 참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시골 풍경들도 그림같이 나를 두고 뒤로 간다. 내 마음의 고향 같은 그러한 시골 길도 멀리 뒤쪽으로 밀어내며 마구마구 멀어져 간다.
뒤로 달리는 열차에 몸을 맡겨 창밖의 그림에 묻어 그렇게 달리다 불현듯, 부정하고 싶은 나의 나이를 달리는 열차에 비유해본다. 이 아름다운 순간도, 이 정겨운 시골 길도 나를 뒤로 한 채 마냥 달려간다.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 마냥 나의 인생도 목적 없이 뒤로만 달리는 가! 어느새 想念의 시간 속으로 열차는 깊숙이 달린다. 저기 언덕으로 달리니 부모님이 나를 반긴다. 친구들도 나온다. 내의 누이 동생도 오빠~ 하며 와락 안기는 달콤함에 젖어 든다.
인생 일장춘몽, 한낮의 꿈이라 하였던가!
"본 열차는 잠시 후 동 대구역에 도착 합니다. 저희 열차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내 방송이 잠을 깨운다. 뒤로 가는 열차 만큼이나 시간도 뒤로 가면 좋으련만 그 머물고 싶었던 나의 순간들이 시위 떠난 화살처럼 바쁘게 지나간다.
60세면 60마일로 달린다 하였던가?
열차는 190마일로 달렸고 비행기는 350마일로 달렸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열차였고 비행기였다.
내게 주어진 시간에, 내게 주어진 방향에 탐욕치 않으면 그것이 백구과극이든 흑구과극이든 또는 600마일로 내지르는 내 인생의 시간일지라도 그 따위 시간 앞에 내 人生 그리 두렵지 않을 것이다.
옷의 매듭을 다시 고쳐 잡았다.
백구과극 (白駒過隙) '흰 망아지가 빨리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보다'는 뜻으로 장자(莊子)가 인생과 세월의 덧없고 짧음을 이렇게 표현한 데서 유래되었다.
2016, 벽에 붙은 10월의 달력 한 장 떼어내니 이제 달랑 11월과 12월 두 장밖에 남지 않았다. 참 빠르게도 간다. 벌써 11월이라니... 동네 처녀가 나이 서른이나 넘어서도 신랑감 구하지 못한 채 또 한해가 지나갈 때면 벽시계 초심 돌아가는 소리조차 엄마의 잔소리로 들린다는 그러한 한 해의 막바지 길목이다.
흔히 들 세월의 속도를 나이에 비례하기도 한다. 20대에는 20마일의 속도로 30대에는 30마일, 60대는 60마일이라 하여 인생에 따라 초침의 잔소리 못지않게 조급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4월, 한국 여행길에 KTX라는 열차를 여러 번 이용하게 되었다. 인천에서 부산, 부산에서 인천, 다시 대구 등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고국의 여러 변모 된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지정된 나의 열차 좌석은 언제나 역방향이었다. 처음 한 두 번은 그럴 수도 있겠지 싶었는데 그게 이용 할 때 마다 역방향이니 좀 의문이 생기고 역 방향이 아닌 정 방향 좌석에도 한번 앉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사사로운 것이다. 그런 사사로움 따위는 있는 듯 없는 듯 무심하게 창밖을 내다보니 참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시골 풍경들도 그림같이 나를 두고 뒤로 간다. 내 마음의 고향 같은 그러한 시골 길도 멀리 뒤쪽으로 밀어내며 마구마구 멀어져 간다.
뒤로 달리는 열차에 몸을 맡겨 창밖의 그림에 묻어 그렇게 달리다 불현듯, 부정하고 싶은 나의 나이를 달리는 열차에 비유해본다. 이 아름다운 순간도, 이 정겨운 시골 길도 나를 뒤로 한 채 마냥 달려간다. 바람에 나부끼는 낙엽 마냥 나의 인생도 목적 없이 뒤로만 달리는 가! 어느새 想念의 시간 속으로 열차는 깊숙이 달린다. 저기 언덕으로 달리니 부모님이 나를 반긴다. 친구들도 나온다. 내의 누이 동생도 오빠~ 하며 와락 안기는 달콤함에 젖어 든다.
인생 일장춘몽, 한낮의 꿈이라 하였던가!
"본 열차는 잠시 후 동 대구역에 도착 합니다. 저희 열차를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내 방송이 잠을 깨운다. 뒤로 가는 열차 만큼이나 시간도 뒤로 가면 좋으련만 그 머물고 싶었던 나의 순간들이 시위 떠난 화살처럼 바쁘게 지나간다.
60세면 60마일로 달린다 하였던가?
열차는 190마일로 달렸고 비행기는 350마일로 달렸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아니라 열차였고 비행기였다.
내게 주어진 시간에, 내게 주어진 방향에 탐욕치 않으면 그것이 백구과극이든 흑구과극이든 또는 600마일로 내지르는 내 인생의 시간일지라도 그 따위 시간 앞에 내 人生 그리 두렵지 않을 것이다.
옷의 매듭을 다시 고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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