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sangha1 열린마당톡 2017.04.06 신고
도적질로 부를 쌓던 기독교 국가
"도적질로 부를 쌓던 기독교 국가, 윌버포스라도 없었다면…"

한국교회 돌아보는 백석대 채영삼 교수의 글 화제...'기독교와 타인(他人)의 고통'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영국교회를 돌아보며 현재의 한국교회를 생각해 보는 채영삼 교수(백석대)의 SNS 글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독교와 타인(他人)의 고통"이란 글을 올린 채영삼 교수는 18-19세기 영국이 어떻게 설탕(sugar) 산업으로 거대한 부를 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타리를 보고 늦은 저녁으로 먹은 밥이 얹힐 뻔 했다고 한다.
특히 채 교수는 다큐를 보다가 문득 18-19세기 당시 영국의 교회가 궁금해졌다고 한다. 그는 다큐가 직접 당시의 영국교회를 다루지는 않았지만, 당시 노예선에 직간접으로 투자하고 참여한 귀족, 중산층은 리버풀과 같은 도시 전체를 움직일 만큼 방대했었고, 그렇다면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주일날 교회에 갔을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를 돌아본 채 교수는 "18-19세기 도적질로 부를 쌓았던 기독교 국가 영국에, 윌버포스 같은 이라도 없었다면, 교회는 어쩔 뻔 했는가"라며 "지금도, 교회는 눈을 들어, 타인의 고통을 보고, 긍휼의 짐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채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기독교와 타인(他人)의 고통
늦은 저녁으로 먹은 밥이 얹힐 뻔 했다. 다큐멘타리인데, 18-19세기 영국이 어떻게 설탕(sugar) 산업으로 거대한 부를 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 혹시 다소 일방적인 시각이었더라도, 당시 노예선의 참혹한 현실은 역사적 사실이었다.
당시 영국은 탄자니아에 집결된 노예를 팔아, 식민지 카리브해안에 만든 사탕수수 농장으로부터 설탕을 사서, 유럽에 파는 장사로 엄청난 부를 쌓았다. 노예는 '재산'이었으므로 보험을 들었고, 손상을 보전해주는 보험사와 은행이 노예산업과 함께 덩달아 부를 누렸다.
다큐를 보다가 문득 궁금해졌던 것은, 18-19세기 당시 영국의 교회였다. 다큐는 물론, 당시의 영국교회를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노예선에 직간접으로 투자하고 참여한 귀족, 중산층은 리버풀과 같은 도시 전체를 움직일 만큼 방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주일날 교회에 갔을 것이다. 예배 후에, 함께 모여 앉아 차도 마셨을 것이다. 거기에 축복받은 표시인 '각설탕'도 넣어 마셨으리라.
어떤 노예선에는 배 바닥에 500명의 노예들을 촘촘히 눕혀 놓았는데, 3-4달 동안 족쇄에 채워져 짐짝처럼 운반되었다. 어떤 경우는, 식량이 떨어지자 1백 여 명이 넘는 노예들을 바다에 던져 죽였고, 더 놀라운 것은 영국의 보험회사가 선주에게 이 '손실'을 보전해주었으며, 당시 법정은 선주에게 아무런 죄도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 더, 나는 그 당시의 영국 교회가 궁금했다. 아, 당시의 영국 땅의 교회들은 무엇을 했을까? 그 수많은 영국의 부자들과 귀족들, 중산층 신자들이 주일 날, 멋지게 차려 입고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을 것이다. 그 주일 날, 강단에 올랐던 설교자들은, 무엇이라고 가르쳤을까.
오늘 날도, 주일에는 교회에 앉아있고, 주중에는 사업장에서, 논밭에서, 공장에서, 계약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들을 갈취하고 학대하고 욕하고 부려서, 큰 이득을 취하는 교인들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날도, 주일에는 신실한 장로요 집사인데, 사회 속에서는 온갖 불의와 거짓으로 타인의 고통을 유발하는 것에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교인들도 있을 것이다.
오늘 날도, 주일에는 버젓이 예배드리고 헌금 잘 내고 신실한 신자인데, 외국에 세워 놓은 공장에서는 사원들을 학대하고 갈취하는 악덕 기업주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18-19세기 그 참혹한 죄악을 저질러 부를 쌓았던 영국은 기독교 국가였다. 그들 가운데는 분명, '우리가 노예산업, 설탕무역으로 세계에서 이렇게 큰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라'고 주일마다 설교한 설교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의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 노예선을 타다 회심한, 존 뉴턴, 그리고 나중에 그에게 영향을 받은 윌버포스가 있었다. 윌버포스는 1759년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21살에 이미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가, 4년 후에 복음을 만나 회심하여 영국 기독교를 뒤흔든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는 '진짜 기독교'를 회복하려 했다.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국회에서 피나게 싸웠고, 영국 사회의 도덕 회복을 위해 죽을 때까지 매진했다. 1833년 그가 죽을 때 즈음에 그의 평생의 노력은 결실을 보았고, 영국은 노예제도를 폐지했다.
주님은, 18-19세기 영국에서 자신의 형상인 노예들이 물건처럼 팔릴 때, 안타까이 찾으셨을 것이다. 내 교회여, 너희는 어디에 있는가. 누가 저 노예들을 위해,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아, 18-19세기 도적질로 부를 쌓았던 기독교 국가 영국에, 윌버포스 같은 이라도 없었다면, 교회는 어쩔 뻔 했는가.
복음이란, '타인의 고통'에 우는 것이다.
복음이란, '타인의 고통'에 흔들리는 것이다.
복음이란, '타인의 고통'에 이끌리는 것이다.
그 고통이 내것이 되는 일이다.
주님도 그 때문에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곳, 우리가 있는 이곳까지 와주시지 않았는가.
지금도, 교회는 눈을 들어,
타인의 고통을 보고, 긍휼의 짐을 져야 한다.
나는 진정, 우리는 진정,
복음에 깨어 있는 교회인가.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yu41pak 열린마당톡
All-In-One 기초 영어(제 08-1강)
All-In-One 기초 영어(제 08-1강) 인사/ Greeting --다음은 일상에서 통상 주고 받는 인사말들의 유형이다. 어디에 강세를 주는가만 잘 알고 몇 …더보기
1 2 11
goodsoook 열린마당톡 2026년 설날 인사말 설날 이미지 근하신년 카드 무료 다운로드
2026년 설날 인사말 설날 이미지 근하신년 카드 무료 다운로드
2026년 설날 인사말 설날 이미지 근하신년 카드 무료 다운로드2026년 말띠 해(병오년) 설날을 맞이하여 이웃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전해보세요. 상대방과의 관계나 상황에 맞춰 골…더보기
  • #설날인사말문구
  • #병오년인사말
  • #새해인사문구
  • #설날이미지
  • #설날일러스트
  • #설날카드
  • #연하장문구
  • #레나몽티스토리
  • #설날무료이미지
  • #2026설날인사말
  • #2026설날인사
  • #2026설날인사
0 0 12
aclass_ 열린마당톡 [IB MATH AA HL] 1타 강사가 직접 고른 핵심 단원 세트
[IB MATH AA HL] 1타 강사가 직접 고른 핵심 단원 세트
누적수강생 7,623명,국제학교 IB 전문 교육기관, 로얄아이비.SAT 1500+ 국내최다 1,479명 배출,베테랑스에듀.검증된 두 브랜드가 만나 탄생한국제학교 전문 프리미엄 인…더보기
0 0 11
sageprep6025 열린마당톡 ★단 5회로 에세이 점수 올리는 실전 라이팅 교정 워크숍 (2/28 개강)
★단 5회로 에세이 점수 올리는 실전 라이팅 교정 워크숍 (2/28 개강)
♐신학기 GPA 점프업! 5️⃣단 5회, 실전 라이팅 교정 워크숍 ❣️❣️ 온라인 2차 개강: 2월 28일(토) ✅글을 고쳐주는 수업은 많지만고칠 수 있게 만드는 수업은 다릅니…더보기
  • #국제학교에세이
  • #국제학교라이팅
  • #국제학교Essay
  • #국제학교GPA
  • #국제학교영어
  • #에세이학원
  • #에세이특강
  • #라이팅교정특강
0 0 14
yu41pak 열린마당톡
All-In-One 기초 영어(제 07 강)
All-In-One 기초 영어(제 07 강) 의문사--what/무엇, which/어느 것, where/어디, why/왜, how/어떻게, who/누가, whose/…더보기
1 3 19
sageprep6025 열린마당톡 ♐G5-6 북디베이트ㅣReading을 넘어 Reasoning · Discussion으로!
♐G5-6 북디베이트ㅣReading을 넘어 Reasoning · Discussion으로!
♐G5-6 뉴베리 북디베이트 ❣️❣️2026. 봄학기 3월 1일 개강❣️❣️ ★★뉴베리 수상작 & MYP 필독서https://buly.kr/CM0pWbX ☑️Nimona : …더보기
  • #뉴베리북디베이트
  • #북디베이트
  • #북클럽
  • #주니어영어
  • #사립초영어
  • #원서영어수업
  • #bookclub
  • #온라인영어수업
  • #압구정어학원
  • #국제학교영어학원
  • #온라인영어학원
  • #세이지프렙
  • #세이지
0 0 21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5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2
  • 한국산 라면 new10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9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4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4

조회수 많은 Ktalk

  • [무료 웨비나] 아이비리그… new0
  • 무료상담 new0
  • G5–10 GPA 올리는 … new0
  • 텔레미어 미국진출사업 도와… new0
  • [주니어 정규수업] 국제학… new0
  • ESimcity – 한국,…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2026년 음력 새해 맞이 부처님 사리 전시회 2026년 음력 새해 맞이 부처님 사리 전시회
  • 재외동포청 청사 논란, ‘지역 유치’가 아니라 ‘동포 편익’이 기준이어야 한다 재외동포청 청사 논란, ‘지역 유치’가 아니라 ‘동포 편익’이 기준이어야 한다
  • 사람살리는 정치! 사람살리는 정치!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