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느 케이블 티비 방송에서 '짝'찾기 푸로그램을 방영했는데
남녀 출연진들 전부 홀딱벗고 나와 상대를 서로 바꿔가면서 데이트를
한후에 맘에 드는 상대를 짝으로 고르는 푸로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짝 이란 푸로가 있었는데 출연진들 사이에 미묘한 관계가
형성되어 말썽을 부린적이 있었다.

나체 짝찾기. 미국 언론에서도 선정성이니 뭐니 하면서 별로
탐탁치 않는 눈초리로 보도를 하고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즘같은 재미없는 세상에 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본다.

남녀간에 첫대면에서의 호감도란 외모에서 풍기는 첫인상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얼굴만 아니라 머리끝에서 부터 발끝까지 전부 노출된 상태로
만나는게 더 리얼 할지도 모른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결혼 첫날밤을 지나고 나서야 상대방의 얼굴을
볼수있었다고 하는데, 그때의 할아버지들이 지금의 이런꼴을 본다면 아마
대경실색을 할것이 분명하겠지만, 하여튼간에 성개방이 절정에 도달한
지금의 세태로서는 그저 약간 흥미롭다고 느낄뿐, 놀라서 나자빠질 정도는
아닌것 같다.

나체 데이트 에서 짝을 찾는것에서 조금만 더 나아간다면 아마
데이트 할때 서로 상대를 바꿔가며 성관계까지 다 해본다음에
짝을 고르는 푸로도 나오지 말란법은 없다.

과거 성인비디오에 나오는 선정성 화면들이 지금은 극장에서 상영하는
일반영화에서도 그대로 여과없이 나오는 시대니까, 앞으로는 한국영화의
베드신에서도 실제 성교장면이 나오지 말란법도 없는것인고로,
한국에서도 미국과 같이 '홀딱데이트' 푸로가 나올것을 기대해 본다.

어지간한 자극에는 꿈쩍도 않는 현대인들이니 점점 더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영화나 티비푸로그램이 나올것은 명약관화 하다.

우리 늙은이들이야 아랫도리는 이미 저승에 가있지만 그래도 눈만이라도
즐겁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겠나.

이런저런 푸로 체널을 돌려봐도 볼만한것도 없는판에 이런것들이나
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