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골프 이야기를 쓰네요. 한동안 연습도 안하고 쉬다가 옆집 곽씨 아저씨의 도전장이 들어와서 라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도 안되었는데 고수의 도전을 덥석 물었네요. 매일 밤마다 거실 카펫트에서 마눌님에게 구박받으면서 퍼팅 연습하시는분이라는것을 뻔히 알면서 겁도 없이 라운딩 제의를 물었으니...
골프를 치다보면 사람들의 성격이 다 나오는것 같아요.
곽씨 아저씨는 평소 성격이 조용하지만 할건 다하고 있을것은 다있는 스타일이지요. 골프도 플레이 스타일이 전혀 남한테 위협을(?) 안주는 스타일인데 늘 그린의 홀컵곁에는 늘 이분이 일번으로 기다리고 있는 스타일입니다.
난 그냥 돌격 스타일 그냥 거침 없이 휘두루면서 진격 스타일이어서 드라이버는 볼만한데 그다음부터는 혼자 여기저기 산책하면서 돌아다니다가 그린에는 늘 마지막에 조인하는 스타일...
퍼팅도 그냥 탁 보고 퍽 치는 스타일인데 곽씨 아저씨는 주위사람 복장 다 터져 죽도록 하면서 퍼팅 성공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러니 붙었다 하면 이길수가 없네요. ㅎㅎㅎㅎ
그냥 곽씨 아저씨랑 드라이버 장타 내기 시합이나 할까하네요. 살살 꼬드겨서 그동안 잃은 돈이나 만회해 볼까 하는데 도전에 응할지는미지수?
절대 무리한 도전을 하지 않는 곽씨 아저씨 넘사벽 입니다.
열심히 해야 겠다는 각오만 세우는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