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내 마음의 隨筆] <봄과 겨울 사이의 사색(思索)>

2026.03.12

[내 마음의 隨筆]


<봄과 겨울 사이의 사색(思索)>



어제(昨日), 나는 마당(庭) 을 거닐다 목련(木蓮) 이 우아하게(優雅) 조금씩(漸次) 피어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섬세한(纖細) 꽃잎(花瓣) 하나하나가 조용히(靜) 세상(世上) 에 자신을 드러내며, 봄(春) 의 속삭임을 전하는 듯했다.


길가에는 개나리(連翹) 가 찬란하게(燦爛) 만발(滿發) 해 있었다. 노란(黃) 꽃잎(花瓣) 이 햇살(日光) 을 받아 반짝이며, 어제의 회색 하늘(天空) 마저 밝게 물들이는 듯했다.


수선화(水仙花) 들은 바람(風) 의 어깨(肩) 에 흔들리며, 노랑(黃) 꽃잎(花瓣) 을 흩날렸다. 그 청초한(淸楚) 자태(姿態) 는 마치 세상(世上) 모든 아름다움(美) 을 한꺼번에 품은 듯, 내 마음(心) 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아쉬움(遺憾) 도 있었다. 맨 먼저 피어난 크로커스(番紅花) 는 내년(來年) 을 기약하며 조그맣고(小巧) 앙증맞은(可愛) 짙은(深) 보랏빛(紫) 꽃잎(花瓣) 이 서서히(漸次) 시들어가고 있었다. 그 덧없음(無常) 이야말로 계절(季節) 의 무상함(無常) 을 말해주는 듯했다.


이른 아침(朝) 부터 가랑비(細雨) 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방울(雨滴) 이 잔잔하게(安) 창문(窓) 을 두드리며, 하루(日) 가 시작됨을 조용히(靜) 알렸다.


그러나 하늘(天空) 의 마음은 변덕스러웠다. 가랑비(細雨) 는 곧 진눈깨비(霙) 로 바뀌었고, 바람(風) 은 차갑게(寒) 몰아치며 세상(世上) 을 적셨다. 겨울(冬) 의 흔적(痕跡) 이 남아 있는 듯, 봄(春) 의 부드러움(柔) 과 겨울(冬) 의 차가움(寒) 이 교차했다.


마침내 포근한(溫暖) 함박눈(雪) 이 내리기 시작했다. 흰 눈(雪) 이 계속 흩날리며, 세상(世上) 위에 조용히 쌓였다. 그 하얀(白) 풍경(風景) 은 마치 한 폭(一幅) 의 아련한(依戀) 수채화(水彩畵) 처럼 마음(心) 을 적셨다.


겨울(冬) 에서 봄(春), 봄(春) 에서 다시 겨울(冬) 로 바뀌어 가는 동안, 나는 겨울(冬) 의 시샘(妒嫉) 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다. 자연(自然) 의 조화(調和) 속에서도 인간(人間) 의 마음(心) 은 잠시 흔들린다.


세상(世上) 이 다시 하얀(白) 눈(雪) 으로 덮이면서, 모든 것이 정지한 듯 평화롭고(平和) 고요한(寂靜) 순간(瞬間) 이 찾아왔다. 나는 그 순간(瞬間) 속에서 세상(世上) 의 아름다움(美) 을 다시금 음미했다.


창밖(窓外) 을 바라보며, 나는 혼자(獨) 생각했다. 세상(世上) 이 이처럼 평화롭고(平和) 아름다우면(美) 얼마나 좋을까. 마음(心) 깊은 곳에서 일렁이는 작은 바람(風) 이, 나를 조금 더 사색적(思索) 이게 만들었다. ***


2026. 3. 12. 


崇善齋에서

{솔티}


English Translation: https://www.ktown1st.com/blog/VALover/348611

日本語 飜譯: https://www.ktown1st.com/blog/VALover/34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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