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애틀뉴스 | 2021/09/03 13:4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지만 지금까지 워싱턴주의 백신 접종 완료자 가운데 2만여명이 돌파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주 보건부(DOH)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일 현재 백신 접종을 완료한 워싱턴 주민 420만여명의 0.5%에 해당되는 2만1,757명의 돌파감염자가 나왔다.
스캇 린드퀴스트 주 전염병 책임관은 DOH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보고서는 돌파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백신 접종자 가운데 1% 가량이 돌파감염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완전 접종 상태가 되려면 모더나나 화이자의 mRNA 백신은 두번째 접종 그리고 존슨&존슨은 1회 접종 후 적어도 2주가 지나야 한다.
DOH는 2만1,757건의 주내 돌파감염 케이스 가운데 86%는 증상이 있다고 보고했고 9%만 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전체 돌파감염자의 76%인 1만6,400명은 20~64세 연령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접종완료자 가운데 185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이들 가운데 적어도 85명은 한두가지의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백신 접종을 완료한 워싱턴 주민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가능성은 0.0043%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워싱턴 주정부에 이어 킹카운티 등 각 지방정부가 속속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나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