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에 하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여행이 이제 거의 막바지로 접어 듭니다.
칸쿤에서 시작한 10일 간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
렌터카 자유 여행의 마지막도 여기의 칸쿤 입니다.
지금 보는 곳은 칸쿤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비치입니다.
칸쿤에서 사흘을 머물게 되는데 도착 첫날 렌터카를 반납하고 다운타운의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대중 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해서 호텔존을 지나서 일반인 들이 이용하는 비치로 왔습니다.
첫날은 호텔존과 비치를 보고 석양을 감상하고 숙소로 다시가서 잠시 쉬었다가 근사한 저녁 만찬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석양이 떨어질때 까지 그냥 마구 다니다 보니 피곤하고 시장기가 확 느껴집니다.
그래서 숙소 가까이에 있는 꽤 괜찮아 보이는 멕시칸 식당을 찾아서 갔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주문했는데 맛이 정말 장난 아니게 좋았습니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시저스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식탁 바로 옆에서 요리사가
모든 샐러드 재료를 가지고 와서 무려 12분 동안에 걸쳐서 이 음식 하나 만을 우리가 보는데서 직접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드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동영상으로 촬영하였는데 요리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따로 소개를 할까 합니다.
멕시코에 왔으니 멕시코 기분을 내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세뇨리따~~~ 아니고 세뇨~~~~지씨 아줌마. 무쵸 보니토).
여긴 세뇨르~~~ '산쵸와 판쵸' 되겠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 우리 손녀 딸은 "하씨~~ 할미~~" 하며 볼때마다 너무 좋아합니다.
음식과 분위기 그리고 마리아치의 음악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너무도 착한 음식값이었답니다.
이 배는 '여인의 섬' 이라고 부르는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를 향해서 가는 배 입니다.
칸쿤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서 당일 관광이 가능합니다.
복잡한 칸쿤에서 벗어나서 조용하고 아름답고 한적한 여기를 찾는
칸쿤 여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 곳이 또 다른 기쁨을 안겨주는 멋진 장소라고 합니다.
배는 '여인의 섬'에 도착 했습니다.
이슬라 무헤레스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섬 전체 길이가 약 7KM,
너비가 650M 밖에 되지 않은 섬입니다.
거주하는 주민은 겨우 13,000명 정도 라고 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니 아직 상점 문은 이렇게 닫혀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작은 여인의 섬을 전체 한바퀴 일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골프 카트를 빌려서 하기로 했는데 아직 골프 카트를 렌트해주는 업체도
문을 열지 않은 상태라서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좀 걸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아! 참~~~ 여기에 하나 소개 할 사항이 있어서 사진을 한장 올립니다.
나는 2019년 11월에 남태평양 한 가운데 있는 섬인 타히티(Tahiti)를 방문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만난 이태리 여인 입니다.
이 여인은 자기가 칸쿤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섬에서 현재 살고 있다고 소개를 하였습니다.
본인이 거주하는 카리브해와 타히티섬이 있는 남태평양 중에서 어떤 곳이
더 아름다운지 비교를 하고 싶다고 타히티 바다를 찾아간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이 그 여인이 본 타히티의 남태평양 바다 입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절대 비교를 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대로 좋고 저건 저대로 좋다고 느껴야 모든 곳이 다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태리 여인은 자기가 사는 카리브해가 더 좋다고 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마 그녀는 여기 이 섬안에 살고 있을겁니다.
걷는 중간에 미국서 온 노부부를 만나서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들도 현재 여기서 잠시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럼 나도 한번 여기서 살아줘봐???
주일 예배 시간이 우리 스케줄과 맞지 않아서 잠시 기도만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이 곳도 16세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한 곳이라서 천주교가 주를 이룹니다.
현지인 교인은 함께 예배 참석을 권했지만 그냥 우리들 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고 성당을 둘러 보았습니다.
우리부부 이렇게 건강하게 여행을 허락하신 분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골프 카트를 렌트해서 '여인의 섬' 관광길에 오릅니다.
호텔 뒷 글자가 내 성씨인 'CHI' 라서 호텔에 들어 가서 주인장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혹시 당신 성이 지(Chi)씨 아니냐고요..
그랬더니 이 호텔 이름이 뜻하는 것는 앞 뒷글자 다합해서 있지 따로 따로 떨어진 글자가 아니고
그 뜻은 빨간 주둥이를 가진 물고기를 뜻하는 글자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라스트 네임 "Chi"는 마야인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가다가 보는 이 장소는 조상들의 위패를 모시는 장소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의 섬'을 구석 구석 다 보고 다니기로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빌딩 숲은 칸쿤의 호텔존 모습입니다
여인의 머리 위에는 뱀이 올라 앉아 있습니다.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수 없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여인의 발 밑에 뱀대가리가 있으면 또 모를까...
거기서 사진 놀이를 하는 여행객의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여기는 '여인의 섬' 거의 끝자락에 있는 마야 유적지겸 관광 명소입니다.
육지 끝자락엔 마야 유적지가 저렇게 서 있고요.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만끽하며 걸을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인의 섬'에 왔으니 '지씨 여인'이 주인공 입니다.
걷는 중간 중간 볼거리와 느낄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돌 탑은 세계 어디를 가도 인간들이 요로코롬 정성들여 쌓아 올려 놓았습니다.
'여인의 섬' 일주는 저 차를 이용해서 하였습니다.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 를 '아름다운 여인의 섬' 으로 인정합니다.
이제는 카리브해 비치서 수영을 즐길 시간입니다.
하얀 모래에 적당한 온도의 옥색 바닷물이 조화를 이루어 보기 좋습니다.
파도가 없어서 좀 싱겁긴 하지만 가족들이 즐기기엔 아주 딱 입니다.
반면 칸쿤에 있는 비치는 보기는 좋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서 몸보다는 그냥 눈으로 즐기기 좋습니다.
빌린 골프 카트를 반납하고 배를 타고 다시 칸쿤으로 나가렵니다.
'여인의 섬'을 떠나기 전 다시 한 컷 이렇게...
다음편이 이번 멕시코 유카탄 반도 마지막 여행 이야기로 칸쿤(Cancun)에서 보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사흘을 머물기로 한 칸쿤에서 우리는 이틀만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엔 칸쿤 여행만 하고 오기로 했는데 이번에 유카탄 반도 전체를 여행 하다 보니
오히려 칸쿤은 내 스타일 여행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하루를 줄여서 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