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과 영화가 있는 쉼터마을입니다.
꽃을 가꾸는 마음 / 詩 : 김 단
해가 뜸은
꽃을 가꾸는 마음으로 정성을 배우고
꽃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기다림을 배우고
행여나 못다핀 꽃망울엔 내탓을 배우라 함이리라
해가 짐은
떨어진 꽃잎 옆에 머물며 함께 아파함을 배우고
눈이오면 눈꽃이 될 줄 아는 어우러짐을 배우고
긴 겨울밤엔 행여나 까맣게 물들라 지켜주라 함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