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바티칸 시국(미술관과 성 베드로 대성당)

2018.08.27







 

바티칸 시국


Stato della Citta del Vaticano



로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성지다.

전세계 카톨릭의 본산인 성 베드로 성당이 있고 수많은 순교자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순교자 중에는 참수당한 사도 바울과 십자가에 거꾸로 죽기를 자청한 사도 베드로도 포함돼 있다.




네로 황제가 로마 제국을 통치하고 있던 시절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었다.
그 때 탄압과 위협이 따르자 성도들은 베드로를 권면하여 로마를 떠나라고 종용한다.
이에 지중해를 향해 가던 그에게 십자가를 짊어진 그리스도의 환상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베드로가 묻는다. “쿼 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네가 성도를 버리고 로마를 떠나니 내가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려 로마로 간다"
예수님은 그에게 이 말씀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지신다.




베드로는 죄책감에 눈물을 쏟고 로마로 다시 돌아가 순교했다는 전설의 이야기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은 사도 베드로가 묻혀 있다고 믿어지는 곳에 세운 것이다.




바티칸 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인구 842명)이면서 세계 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방문해야 할 곳은 바티칸 광장, 바티칸 미술관, 그리고 성 베드로 대성당이다.




세 곳 중 바티칸 광장과 성 베드로 대성당은 무료, 바티칸 미술관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미술관에는 이집트 미술관, 원형의 방, 동물의 방, 가면 전시실, 현대관, 촛대의 방,
지도의 방, 라파엘로의 회랑 등 40여개의 방으로 나뉘어 지는데
모두 사진촬영이 가능하지만 시스티나 예배당은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다.




*시스티나 예배당은 바티칸에서는 가장 성스러운 곳이다.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도 이곳에서 열린다.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는 장소도 바로 시스티나 예배당이다.
이곳에서 천장을 올려다 보면 천지창조를 그려 낸 미켈란젤로의 위대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는 1508년 7월(33세)부터 1512년 10월까지 4년 동안의 세월을 이곳에서 홀로 누워 작업을 했다.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그저 일에만 몰두했다고 하니 그의 집착력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감과 석회가루는 그에게 눈병을 안겨 주었고
척추와 팔은 굳어져 그는 오랜세월을 고통속에서 지내야만 했다.
제단 뒤의 벽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작품은 미켈란젤로가 67세에 완성한 ‘최후의 심판’이다.




*그렇다고 시스티나 예배당이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만 도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동쪽, 서쪽, 북쪽 벽에는 페루지노, 보티첼리, 기를란다요, 코시모 등 화가의 작품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이곳에는 하루에 25,000명, 1년동안에는 5백만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한다.
예배당의 크기는 가로 40.9m X 세로14m, 높이는 13.4 m에 이른다.
이것은 구약에 등장하는 솔로몬의 성전과 똑같은 크기다.




그 외에도 미술관에는 다빈치의 성히에로니무스, 조토의 삼단제단화,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아라치의 회랑에서는 벨기에 장인들이 만든 그리스도의 부활(태피스트리)을 볼 수 있다.





뱀에 물려 죽어 가는 라이콘과 두 아들의 조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은 발베데레 정원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4세기 때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해 세우진 것이 기원이다.
이후 1452년 니콜라우스 5세가 재건을 지시했고 1506년 교황의 명령에 의해 브라만테가 공사를 시작했다.




바티칸 미술관과 마찬가지로 성 베드로 대성당에도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있다.




그것은 대성당에서도 가장 유명한 피에타와 바티칸 상공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한 돔(Cupola)이다.
하지만 돔은 미켈란젤로가 72세에 설계하여 88세(1564년)에 사망한 후 그의 제자들이 완공시켰다.




1497년, 22세의 젊은 미켈란젤로는 대리석으로 유명한 카라라를 방문한다.
로마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였던 장 드 빌레르 추기경의 피에타 조각품을 만들어 달라는 위탁 때문이었다.
피에타는 동정녀 마리아가 십자가에 죽은 아들(예수)를 안고 비통해 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말한다.
2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완성된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에게 450 골드 다켓의 수고료를 안겨 주었다.
이것은 현재 시세로 보면 4만 7천달러 정도의 수고비다.
미켈란젤로는 온 힘을 다해 작품을 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틈타 마리아가 두른 띠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는 자신의 경솔함을 후회했으며 이후부터는 자신의 작품에 서명을 남기지 않는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놓치면 안되는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다.




50년에 한 번씩 문을 여는 것이 교리상 원칙이지만..
현재는 25년(2025년)에 한 번씩 문이 열리는 거룩한 문(Porta Santa)




안토니오 카노바(Antonio Canova)의 스튜어트 왕가(James III, Bonnie Prince Charlie, Henry, 1829년) 기념비,




대성당에 매장되어 있는 교황들의 목록(A list of all the Popes buried at St. Peter's since St. Peter)




성 그레고리의 제단 및 무덤(Altar of St. Gregory, 1772년)




프란체스코 모키(Francesco Mochi)의 성녀 베르니카(St Veronica, 1629년)




안드레아 볼기(Andrea Bolgi )의 성녀 헬레나(St Helena, 1635년)




파올로 캄피(Paolo Campi)의 성녀 율리아나 팔코니에리(St. Juliana Falconieri , 1740년)




필리포 델라 발레(Filippo Della Valle)의 천주의 성 요한(St. John of God, 1745년)




아킬레 푸니(Achille Funi)의 성 요셉(St. Joseph, 1963년) = 모자이크로 교체




피에트로 비앙키(Pietro Bianchi)의 성모 마리아 축일의 제단(Altar of the Immaculate Conception) = 모자이크




성 세바스티안 예배당(Chapel of St. Sebastian)의 교황 인노첸시오 11세의 무덤(The tomb of Innocent XI)




주세페 데 파브리스(Giuseppe de Fabris)의 교황 레오 12세의 기념비(Monument to Pope Leo XII, 1835년)




라파엘로(Raffaello)의 축일의 제단(Altar of the Transfiguration, 1520년)을 모자이크로 교체(1767년)




열쇠를 들고 있는 성 베드로의 모자이크(Mosaic of St. Peter, 1570)




아르놀포 디 캄비오(Arnolfo di Cambio)의 천국의 열쇠를 들고 있는 성 베드로(statue of Saint Peter)




로마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무덤(The tomb of John Paul II)’




프란체스코 반디니 피콜로미니(Francesco Bandini Piccolomini)의 성 앤드류(St. Andrew)




덴마크 출신 조각가, 베르텔 토르발센(Bertel Thorvaldsen)의 교황 비오 7세의 무덤(The tomb of Pio VII)




지안니노 카스티 글리오니(Giannino Castiglioni)의 교황 비오 11세의 무덤(The tomb of Pius XI)







아고스티노 코르나키니(Agostino Cornacchini)의 성 엘리야(St. Elijah, 1727년)





지오반니 뱁티스타 마이니(Giiovanni Battista Maini)의 성 필립보 네리(St. Philip Neri, 1737년)





크리스토퍼 론칼리, 크리스토파리, 피에트로 아다미가 그린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을 1727년 모자이크로 바꿈






이렇듯 대성당에는 당대 최고 예술가들의 손길이 곳곳에 스며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잔 로렌초 베르니니는 교황의 제단이 있는 발다퀴노(Baldacchino, 1624-33년)를 시작으로,




성 론지노(St Longinus, 1635년)의 석상,




성 베드로의 옥좌(Altar of the Chair of St. Peter, 1666년),




교황 알렉산드로 7세의 무덤(The tomb of Alexander VII, 1671-78년)을 제작했으며..




대성당이 모든 인류를 포옹하는 듯한 베드로 광장의 타원형 설계와 '강복의 발코니'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교황은 전세계 수 십 억 인구에게 강복 메세지를 전한다.
그러면 광장에 모인 수 십 만 명의 관중들은 모두 교황을 바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작은 나라, 바티칸에 가면 천국의 열쇠를 발견할 수도 있다.
그것은 대가의 작품, 또는 광장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글, 사진: 곽노은 





바티칸 미술관 정보:
미술관에는 맨 발에 슬리퍼, 반바지, 미니스커트 등을 입고는 입장할 수 없으며
카메라 삼각대와 큰 가방 등 작품에 해가 될 만한 물건도 반입할 수 없다.
입장료: 일반 16유로, 8유로(6세-18세, 또는 26세 미만의 대학생)
무료입장: 매월 마지막 일요일(오전 9시 – 12시 30분) 2시 문 닫음
시간: 오전9시 - 오후6시(입장권 구입은 오후4시까지)
Closed: 1월1일 ,6일. 2월11일, 3월19일, 4월5일, 6일,
5월1일, 6월29일, 8월15일, 12월8일, 25일, 26일

http://www.museivaticani.va/content/museivaticani/en.html (바티칸 웹사이트)


*표시의 이미지(6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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