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사람사는 냄새 물씬 나는 나폴리(이탈리아)

2018.09.07





 



나폴리
Napoli
 



로마와 밀라노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 나폴리.




북부지방에 비해서는 훨씬 가난하지만 사람 사는 냄새는 물씬 나는 도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결코 아니다,




소지품 간수만 잘하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나폴리의 명소는 카포디몬테 박물관, 국립고고학 박물관, 산 카를로 극장, 카스텔 델 오보, 레알레 궁전,
플레비시토 광장과 산 프란체스코 디 파올라 성당, 움베르토1세 아케이드, 카스텔 누오보 등이 있다.




그 중 플레비시토 광장은 나폴리의 중요 공식행사가 열리는 도시의 중심광장이다.




중앙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건축물은 산 프란체스코 디 파올라 성당(San Francesco di Paola).
로마의 판테온을 모델로 하여 1846년 완공한 건축물이다.




광장 반대편으로 있는 건물은 8개의 하얀 석상 들이 세워져 있는 레알에 궁전(Palazzo Reale),




석상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등 나폴리의 역대 왕들을 조각한 것이다.




*광장의 모퉁이에는 유명한 감브리누스 카페(Gambrinus)가 자리 잡고 있다.
감브리누스는 베네치아의 플로란스, 로마의 타짜도르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카페로 불리는 곳이다.




*에스프레소, 샤케라또, 노촐라, 카푸치노, 그리고 진열장 안의 모든 디저트는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카스텔 누오보(Castel Nuovo)는 1266년 나폴리를 장악한 카를로 1세의 명령에 의해 지어진 중세의 성이다.




1279년 건축을 시작해 3년만에 완공했다.




흰색의 개선문은 아라곤의 알폰소 1세가 1447년 나폴리 입성을 기념해 1470년 건축한 것이다.




내부에는 영혼 예배당이 있는데 바로크 벽화는 모두 금색 프레임으로 장식해 놨다.




원래 이곳에는 조토(Giotto)의 작품이 있었으나 전쟁의 폭격으로 대부분 파손되고 약간의 흔적만 남았다.




우뚝 솟은 성벽 위로 두루미처럼 보이는 큰 새가 두 마리 날았다.




움베르토1세 아케이드(Galleria Umberto I)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숍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벨기에의 생튀베르 갤러리, 밀라노의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와 함께 유럽의 3대 갤러리로 꼽힌다.




산타 레스티투타(Santa Restituta) 성당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에 의해 건축이 시작된 교회다.




그래서 나폴리에서는 가장 역사적인 교회로 꼽힌다.




내부에는 프란체스코 데 무라의 작품과 루카 지오다노의 천장화 등이 그려져 있다.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의 금색 모자이크는 라벤나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나폴리에서 가장 시끄럽고 흥미로운 곳은 스파카나폴리(Spaccanapoli)라는 거리다.




좁고 길게 이어진 거리에는 오고 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오랜 전통의 상점들이 많고 피자, 파스타 등 저렴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낡은 건물에는 빨래가 널려 있고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아주 밝다.




세라믹 등을 사용해 만든 공예품을 파는 La Scarabattola..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등을 파는 정육점..




약사가 처방약을 직접 조제해 주는 동네의 약국..




베수비오 화산 지역의 특산 와인만을 파는 와인 전문샵.,




올리브 오일, 과자, 빵, 드링크 등을 파는 일반상점(Alimentari)..





나폴리 최고의 인형장인이라고 자부하는 ‘빈첸초 감바델라’의 인형 전문점,.




페투치네, 링귀니, 스파게티, 카펠리니, 부카티니, 펜네 등 파스타를 전문적으로 파는 파스타 상점..




와인 한 잔 놓고 마냥 앉아 있을 수 있는 동네의 바 카페..




아가씨 대신 할아버지가 부케를 만드는 대머리 할아버지 꽃집..




각종 채소도 함께 팔고 있는 골목의 과일 상점..




해산물 튀김 등 튀김(Figgitoria)을 전문으로 하는 튀김 전문점..




‘단테와 데카르트 도서관’ 이라는 멋진 상호의 책방..




이제는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는 레코드 전문점..




축제때에는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는 풀치넬라 가면 등을 파는 가면집..




그 외에도 고추, 햄, 올리브, 커피, 음료수 등을 팔고 있는 작은 가게들이 많다.




나폴리는 전세계 사람들이 좋아하는 피자가 태어난 도시로도 유명하다.
여행객들이 나폴리를 찾는 가장 큰 이유도 정통의 화덕 피자를 맛 보기 위한 목적도 크다.
지노 소르빌로(Gino Sorbillo)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알고 몰리는 유명한 피자집이다.




12시나 돼야 문을 연다. 그러나 사람들은 1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는 곳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곳의 피자 맛을 보고 왕방울만하게 눈을 뜨고 즐거워 했다고 한다.
생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올려져 있고 쫄깃한 도우의 맛이 완전 예술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킹사이즈 마르게리타 피자 한 판이 3.3유로(4달러),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이렇게 큰 것을 어떻게 먹을까 싶지만, 한 번 입을 대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렇다고 대강 구워 만든 피자가 아니다.
나폴리 피자를 만들려면 정통 나폴리 피자 협회(Associazione Verace Pizza Napoletana)에서
만든 8가지 규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밀가루와 이스트는“00”와 “0” 타입을 써야 하며 천연광천수로 손반죽을 하고
신선한 토마토 또는 체리토마토를 사용해야 하며 모짜렐라 치즈와 바다소금,
그리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만을 사용해야 한다.




이곳의 피자 상인들은 200 년 전부터 이런 재료만을 사용해 피자를 만들어 왔다.
지노 소르빌로 외에도 유명한 피자집으로는..
1783년 오픈하여 1830년부터 피자를 만든 안티카 피제리아 포트알바(Antica Pizzeria Port'Alba),
디 마테오(Di Matteo), 다 미켈레(Da Michele), 브란디(Brandi), 피그리올레(D’E Figliole) 피자집 등이 있다.




특히 피그리올레 피자는 작은 피자판에 두 종류의 치즈, 살라미, 햄을 듬뿍 얹고 후추가루,
토마토 소스를 넣어 그 위에 또 한 판의 피자판을 얹어 기름에 튀긴 특이한 피자다.
100년 전부터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 딸에게 이어져 내려 왔다고 하는데
나폴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독특한 피자다.




피자로 배를 채운 후 고고학 박물관(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으로 발길을 옮겼다.




나폴리 고고학 박물관은 유럽의 3대 고고학 박물관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글, 사진: 곽노은




*표시의 이미지(2장)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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