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영세명인 고스마를 사용
하던 한국에서 보다 더 공부하기
위해 홀로 미국에 입국하였던 당찬
유학생의 험준한 삶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중에 뜻밖안의 복병을
만나는 바람에 품었던 찬란한 꿈도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만 고스마君.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가 원인.
일본인 노부부의 집에 한 칸을 빌러
거주하여 오던 터, 서울에서 비보를
듣고 황급히 찾아온 가족들의 오열
서울로 운구되기 전에 약식 고별식
이후에는 화장된 다음 서울로 가기
위해 얼마 되지 않은 가족과 교우들
그리고 명프랭크신부님의 특별 집전
그 후에는 가족들의 눈물바다로 물결
치던 21년 전의 장례활동들이 아련히
떠오르게 하면서 다시금 고스마君을
추모하여 주려고 하니▶◀편안하게.
서울서 비보 듣고 황급히 찾은 가족 모습
막무가내식의 활동에 전념했던 이유는
무조건 클레멘스 동생을 위해 동분서주
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다분히 내포했다.
모든 과정들은 덧없이 지나 친다.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만 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