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테슬라 (Tesla) 외에는 전기차 브랜드를 찾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바야흐로 글로벌 탄소중립 추세에 발맞춰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투어 전기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얼마전 새로 런칭한 리비안 (Rivian)은 계약해놓고도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이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그야말로 전기차 각축장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새로운 제품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각 분야 엔지니어들의 숨은 노고가 있었을 겁니다. 

제 2의 엘론 머스크나 제프 베조스를 꿈꾸며 미국내 취업에 도전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먼저 H-1B와 같은 취업비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엔지니어링 분야는 워낙 다양한 세부 분야들이 있어 모두 망라하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H-1B 통계상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직업군별로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Aerospace Engineers

•    Chemical Engineers

•    Civil Engineers

•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    Environmental Engineers

•    Industrial Engineers

•    Marine Engineers and Naval Architects

•    Materials Engineers

•    Mechanical Engineers

•    Nuclear Engineers

•    Petroleum Engineers

H-1B를 성공적으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해당 직업이 전문직종 (specialty occupation)에 해당해야 하고, H-1B를 신청하려는 외국인은 자신이 일하려는 직책과 관련된 분야의 학사 학위 이상 혹은 동등한 수준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전공과 보직 (offered position) 업무 (job duties)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공학 전공자들은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본인의 전공에 일치하는 진로로 취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회사들도 최소 학사 학위를 요구하는 것이 업계 표준이기 때문에 H-1B 승인이 상당히 용이한 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든 엔지니어들이 H-1B 승인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에 의료장비 설계 전문기업에서 새로 채용한 electronic engineer 직원을 위해 신청한 H-1B 케이스가 기각된 사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electronic engineer라 하면 관련 제품이나 장비, 기술에 대한 연구와 설계, 테스트 등을 주업무로 해야 하는데, 이 케이스를 준비했던 담당변호사는 장비 설치와 유지보수만을 주업무로 기술했던 것이 기각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교적 단순 업무에 해당 직원이 보유한 학사 수준의 전자공학 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는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것도 기각의 또다른 이유였습니다. 이는 회사와 담당변호사가 H-1B를 신청할 포지션 및 지원자가 갖춘 자격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준비없이 H-1B를 신청할 경우 엔지니어링 포지션이라 할지라도 H-1B 승인이 보장되지는 않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미래의 엔지니어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꾸고 계시는 많은 유학생 여러분, 2022년도 H-1B신청에 있어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H-1B는 각 전공별로 경험이 풍부한 송동호 종합로펌 이민팀과 함께 한발 앞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mail@songlawfirm.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