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나갈 생각을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웠다."(『공동번역 구약성서』 미가 2장 1, 3절)
https://www.youtube.com/watch?v=OSfVid17AGo
불의한 권력에 대해 성서는 이처럼 준엄한 경고를 내렸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정의로운 권력 아래 살고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는 과거 어떤 취임사보다 거창했다.
이른바 ‘적폐 청산’과 ‘조국 수사’를 발판 삼아 정치에 뛰어든 30년 경력의 검사 출신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내걸고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약속은 불과 2년 반 만에 빈껍데기만 남았다. '연세대학교 교수 시국선언문' 일부.
경희대학교와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교육자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경희대·경희사이버대 교수·연구자 226명은 13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하며,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고,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선언문에서는 “나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통해 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 등 윤 대통령 임기 동안 벌어진 일들을 하나하나 거론했다.
이들은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며 교육자로서 느끼는 부끄러움과 반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폐허 속에 부끄럽게 머물지 않고, 인간다움을 삶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우리는 이제 새로운 말과 현실을 발명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6717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