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넘치는 유치원 졸업 무용발표회
우리 모두에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 중에서도 특별하게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는 유치원 졸업식 때 무대에 나가서 춤을 추었던 그 행복했던 순간을 떠오르면, 나이가 들어도 다시 한번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각 유치원에서 졸업 시즌이 시작되면서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졸업식 때 무용발표회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발레작품을 보여주며 파티를 겸한 잔치로 아이들의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이다. 유치원에서는 전문 무용선생님을 모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에게 짜임새 있는 유아발레 프로그램 커리큘럼으로 정규적인 전문 발레 교육을 통하여 일 년 전부터 발표회를 준비한다. 이때가 되면 발레 선생님은 제일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진발레스쿨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엘에이, 가디나, 라크라센타등 14군데 유치원에서 학생들에게 발레를 가르쳤다.
처음 무용을 할 때는 줄을 설 줄도 모르고 서툴고 어색한 움직임으로 시작했지만, 점차적으로 자신감을 키우며 발전해 당당하고 멋지게 무대에 선다. 발레, 아크로바틱, 한국무용, 케이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척척 해내며 율동이 끝나면 발레 동작으로 멋있게 인사를 한다.
뛰어난 춤추기 실력이 아니었지만, 그 순간은 아이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흔들리는 다리와 떨리는 손을 감추며 내 안에 깃든 희망과 꿈을 춤으로 표현한다. 마음속 깊이 간직한 리듬에 맞춰 몸이 자유롭게 움직이고, 아이들은 미소와 활기찬 에너지가 살아난다. 그리면 엄마 아빠와 선생님 주변의 사람들은 환한 미소로 응원하며, 그 사랑과 격려는 아이들에게 큰 힘으로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었고, 성취감과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무용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 이상이다. 아이들에게는 협동과 리더십을 배우는 소중한 수단이 된다. 유치원 졸업 무용발표회를 통해 아이들은 함께 작은 공연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서로를 도우며,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 꿈, 사랑을 키워나가면서 성장하고 사회적으로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이 결실을 맺는다는 생각에 나는 무척 감격스러웠다.
나 또한 어린 시절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은 4살때 코리안발레 작품을 무대에서 춤을 추었던 일인 거 같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하지만 그 춤을 추던 순간은 언제까지나 나의 소중한 보물로 남아있다. 그리고 나는 언제든지 그 추억을 품고 동심의 문을 열 수 있다. 지금도 춤을 추는 순간은 오직 나의 존재와 소중한 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발레를 가르치며 유치원 졸업식의 무대에서 나의 발길이 멈춘 그 순간, 나는 다시 한번 어린 시절의 순수한 행복한 기억 와 함께 미소가 떠올랐고 세상이 가져다주는 모든 일상의 즐거움에 감사를 한다. 우리 모두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때로는 그 추억에 힘을 불어넣어 보자.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고, 삶의 풍요로운 순간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졸업식은 한 차례의 끝을 알리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무용을 통해 얻는 보람과 자신감은 그들이 평생 동안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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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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