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Essay in My Heart] Of Mice and Men - 한국어

2021.11.06

[Essay in My Heart]



Of Mice and Men



1937년에 John Steinbeck이 발표한 ‘Of Mice and Men’은 한국에서 ‘생쥐와 인간’으로 번역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소설의 내용과 제목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이 개인적으로 느껴진다.  작자가 어떤 의도로 제목을 정했는지는 나에겐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Of Mice and Men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의 도시 Monterrey 부근의 Salinas Valley의 한 농장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요 등장인물인 George와 Lennie는 이런저런 농장을 철따라 옮겨가며 일을 하는 이주노동자로서 생계를 이어간다.  George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Lennie를 손수 돌보면서 생활하는데, 이 소설은 George와 Lennie가 농장직원숙소인 bunker house를 배경으로 여러 노동자들과 부딪치고 일하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있다.  


이 작품은 농장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 간의 일상적인 대화 그리고 심리묘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또 서로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어떻게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떠오르는 몇개의 단어들은 꿈, 우정, 사랑, 외로움, 인종차별, 동정, 연민, 가족, 폭력, 노인문제, 동물과 인간, 사회현실, 육체건강과 정신건강 등이다.  


George와 Lennie는 일하면서 벌게되는 얼마간의 돈을 모아서 나중에는 자신들만의 조그만 농장을 만드는 소박한 꿈을 그리며 살아왔다.  농장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꿈에 부풀어 말하곤 했던 이러한 그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는 우연치 않게 농장주의 아들인 Curley의 부인의 귀에 들어가게 되는데, Curley의 부인은 늘 외로움에 시달려 왔고 따분한 농장생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었다. 헛간에서 Curley의 부인과 이야기를 하던 Lennie의 갑작스럽고 부주의한 행동에 의해 그녀는 갑작스럽게 죽게 된다. Lennie는 감정과 기억의 조절 그리고 동작의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늘 George의 보실핌을 받고 살아왔던 것이다.       


농장에서는 살인자를 찾기 위해서 큰 소동이 일어 나고, Lennie는 홀로 탈출을 감행한다.  산속에서 홀로 숨어서 지내고 있던 Lennie는 결국에는 George에게 발각되어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심각하게 하던 끝에 결국에는 George의 손에 의해 비참하고 불쌍하게 죽게되고, George와 그의 동료는 마을로 내려가면서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Steinbeck은 여러 에피소드들에 등장하는 배경들에 대한 아주 섬세하고 정확하게 California 북부의 산들과 마을, 농장, 도로 등의 풍경을 시적으로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대화는 아주 거칠고 또 비문법적이다.  욕이 많이 들어가고 단어가 많이 축약되거나 변형이 되어 사용되는데, 전체적인 의미나 맥락을 파악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Lennie는 그가 꿈에 그리던 농장에서 토끼를 비롯한 몇가지 동물들을 아주 길러보고 싶어하는데, 아마 동물들을 대표하는 동물로 mice를 선택하여 소설의 제목에 삽입하여 ‘동물과 인간’이라는 의미로 ‘Of Mice and Men’으로 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본다.   소설 속에서는 말, 토끼, 개, 닭 등의 여러 동물들이 등장하고, 특히 농장 노동자가 돌보고 있었던 아무 이빨이 없는 아주 늙은 개에 대한 이야기는 인간의 늙음과 죽음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음으로 인하여 나는 미국의 전통적인 서부목장의 일상생활을 조금이나마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아직도 미국사회에 엄면히 존재하는 인종차별, 사회적인 소외, 외로움, 노인과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 공평하고 효율적인 사회복지, 안락사, 해체되고 있는 가족과 일인가족 개념의 대두와 같은 많은 문제들을 ‘미국의 천부적인 이야기꾼’ John Steinbeck은 이 소설을 통해 오래전에 미리 예견하고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것으로 생각한다.  


깊어가는 가을 한번쯤은 가볍게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崇善齋에서


2021. 11. 6.



솔티


English Translation: https://www.ktown1st.com/blog/VALover/18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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