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隨筆]
The Pastures of Heaven
1932년 가을에 처음 출간된 "The Pastures of Heaven (천국의 목장: 스페인어 Las Pasturas del Cielo)"은 미국의 저명한 작가 존 스타인벡이 쓴,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작은 지역사회에서 꿈의 영향을 탐구하는 매혹적인 소설이다. 허구의 캘리포니아 타운, “Pastures of Heaven (천국의 목장)”을 배경으로 스타인벡은 서로 연결된 12개의 이야기들을 서로 엮어서 북부 켈리포니아의 몬테레이 계곡에 위치한 조그맣고 긴밀한 공동체의 평화로운 표면 아래에 숨겨진 가족과 공동체를 아우르는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있다.
소설에서 언급되는 주제들을 중요도를 따지지 않고 핵심 단어들로만 자유스럽게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가족 생활, 연애, 결혼, 출산, 장례 의식, 땅과 집에 대한 관념, 부모의 유산 (물질 및 정신), 생업의 선택, 가계 전승, 세대 차이, 교육 (공교육 및 가정교육, 그리고 평생교육), 왕따의 문제, 공동체 사교생활 (파티), 전원 생활, 가족 이주 (주로 동부에서 서부로), 애장품, 집가꾸기, 자식에 대한 바램, 공동체 생활 (문화 및 규약), 미서부의 역사 및 자연. 이러한 단어들에 대한 사유를 통하여 100여년 전의 서부 켈리포니아 미국인들의 의식구조의 단면들을 이 소설을 읽고나서 조금이나마 희미하게라도 엿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타인벡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각각의 소원, 실망, 그리고 목표와 싸우는 과정들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생생한 문장과 예리한 통찰력을 통해 그는 사랑, 야망, 그리고 행복의 추구와 같은 인간 삶의 보편적인 주제들을 탁월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전개시키는 흥미로운 소설적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의 특색 중 하나는 아직 채우지 못한 꿈의 힘과 결과를 탐구하는 것인데, 스타인벡은 종종 선의로운 목표를 가진 등장인물들을 묘사하여 그들의 욕망이 예상치 못한, 때로는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솜씨 있게 그리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고뇌를 세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작가는 독자들을 그들의 개인적인 여정으로 끌어들이고 자연스럽게 삶의 불확실한 본질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고 있다 하겠다.
또 작가는 매우 풍부하고 생생한 묘사를 사용하여 소설의 배경으로 묘사되는 북부 켈리포니아 전원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천국의 목장”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소설의 독자들에게 마음의 휴식처로서 자연스럽게 다가올 뿐만 아니라, 이는 우아한 목장의 외관 아래로 도도히 흐르는 등장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격동의 감정들과 또 대비되고 있다. 스타인벡의 언어적 기교는 독자로 하여금 햇볕이 피부에 닿는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고 들판의 흙냄새도 맡게 해주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천국의 목장”은 단순히 서로 관련이 없는 이야기들의 모음이 아니고 공유된 희망과 무너진 꿈의 실로 엮인 일련의 삶들에 관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타인벡은 서로 다른 세대의 등장인물들 간의 이야기를 아주 매끄럽게 풀어 니가고 또 전환함으로써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일관된 몰입감을 느끼게 해준다. 모든 12개의 이야기의 주제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며 보완되면서 책장을 한장씩 넘기면서 점차적으로 다양한 인간 경험의 모자이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고 독자가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에도 그 통합된 전체적인 여운이 오래 기억될만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존 스타인벡의 "천국의 목장"은 인간 존재의 엄격성을 민감하고 우아하게 탐구한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양한 성격의 풍부한 등장인물들과 생생한 언어적 표현을 통해 소설은 독자를 삶의 복잡성, 꿈의 추구, 그리고 인간 영혼의 끝없는 강인함에 대해 사유하게 만들고 있다. 스타인벡의 시대를 초월하는 인간 조건의 무한한 탐험에 대한 통찰력으로 "천국의 목장"은 여전히 100여년 가까운 시간을 초월하여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공감시키는 고전적인 문학의 건전한 힘과 은근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2023년 12월 6일
淸淨齋에서
솔티
English Translation: https://www.ktown1st.com/blog/VALover/34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