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낭만 가득 대학생활 시작, 절약법도 챙겨라

2021.08.29

오는 가을 대학 새내기들은 꿈에 그리던 캠퍼스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다. 아직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종식된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제약이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한층 낭만 넘치는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대학생활을 기대에 넘치지만 코로나가 지속되며 대부분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대학 등록금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년간 대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대학생이 아끼고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두는 것은 유익할 것이다. 자동차보험, 건강보험에서 교과서, 디바이스 구입까지 다양하게 절약할 수 있는 요령을 살펴본다.


■ 교과서 비용


대학의 교과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책과 물품 구입에 연 1,240달러 가량을 지출한다.


전문가들은 교과서 구입 역시 스마트한 쇼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 이런 점에서 렌트나 중고책 구입을 권할 만하다. 수 백권에 달하는 교과서의 경우 카피본이나 디지털버전 모두 렌트가 가능한데 여기서만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교과서 렌트 사이트는 다양하다. Chegg, Knetbooks, CampusBooks, CheapestTextbooks.com, TextbookRentals.com, ValoreBooks 등이 대표적이며 아마존도 렌트를 해준다.


이들 사이트 대부분은 인터내셔널 에디션을 포함한 중고 교재를 온라인 상에서 판매한다. 중고 교재의 경우도 출판된지 얼마 안된 현재판이 있는가 하면 더 오래된 에디션도 있는데 컨텐츠 내용이 다르지 않다면 오래된 에디션 구입이 더 절약된다. 또 Project Gutenberg 같은 곳은 6만여권에 달하는 e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새 책과 중고책 가격, 렌트 비용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예를 들어 어윈 케메린스키의 헌법 5판의 새 책 가격은 아마존에서 167달러였지만 중고책은 104달러, 한 학기 동안 빌리는 비용은 35달러에 불과했다. 또 다른 비용 절감 방법으로는 많은 대학들이 특정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단기간 사용하는 것을 돕기 위해 교과서와 다른 자료들을 도서관에 비치하는 ‘코스 레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 대학생 디스카운트


대학생이 되면 그저 학생증을 제시하거나 이메일 주소만 제공해도 첨단의 테크놀러지를 구입하는 데서부터 영화 감상이나 휴가까지 수 백가지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du 이메일만 있어도 누릴 수 있는 디스카운트가 많은데 아마존도 빼놓을 수 없다. .edu 이메일을 가진 학생에게 다양한 특혜를 제공하는 프라임 스튜던트 멤버십을 6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일반 프라임 멤버십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이틀 내 무료 배송, 프라임 비디오 스트리밍 이용, 프라임 포토가 포함된 무제한 사진 저장과 특별 학생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도 .edu 이메일 고객들은 파격적인 디스카운트를 누리게 된다.


자격이 확인 된 학생들은 월 9.99달러인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4.99달러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에는 셔플플레이, 광고 없는(ad-free) 음원, 무제한 스킵(Unlimited skips), 오프라인으로 듣기, 임의 트랙 재생, 고 퀄리티 오디오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시사상식이 풍부한 대학생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권위 있는 일간지는 필독하는 것이 좋다.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대학생은 물론 교사와 대학 교직원 등에게는 구독료를 50% 할인해준다. 4주간 요금을 정상가인 10달러에서 5달러로 낮춰준다.


우선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다른 테크놀러지 아이템의 경우 스페셜 프라이스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애플은 랩탑과 태블릿을 구입하는 재학생 및 신입생과 그 부모들에게 특별가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대학생들에 대해 6개월간 무료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운송업체 페덱스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일부 서비스에 대해 최대 30%를 할인해 주며 샘스클럽은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운영중이다. 매드웰, 바나나리퍼블릭, 톰스 같은 브랜드들도 대학생들 할인에 가세하고 있다. 학생 고객에게 2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대학생 할인 정보는 어포더블칼리지온라인(AffordableCollegesOnline)에서 찾을 수 있다.


■ 자동차 보험


대학생 자녀가 가입되어 있는 자동차 보험료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다양한 절약방법을 찾아봐야 하는데 대학생 운전자의 경우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굿 스튜던트 디스카운트’다. 평균 학점이 B이상인 경우 회사에 따라 5~25%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대학생 자녀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에 다니고 있고, 자녀의 차량이 없다면 ‘원거리 학생’(distant student)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 있다, 보험사마다 약관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대개 집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져 거주하는 25세 미만 풀타임 대학생에게 적용된다.


보험 샤핑 전문사이트 ‘인슈어런스 닷컴’(Insurance.com)에 따르면 이를 통해 연간 보험료를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연간 주행거리가 1만마일 이하인 경우 할인이 제공되기도 한다.


대학생 자녀를 자동차 보험상에서 ‘프라이머리 드라이버’(primary driver)에서 ‘어케이저널 드라이버’(occasional driver)로 다운그레이드 하는 방법도 있다. 어케이저널 드라이버는 통상 연간 주행 거리 중 25% 미만을 주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또 공인된 방어운전 훈련 등을 수료한 경우도 5% 이상 할인해주는 보험사도 있다.


수업 기간에는 자녀의 이름을 보험에서 일시적으로 빼놓았다가 여름방학에 집에 올 때 다시 추가할 수도 있다. 물론 집 주소에 이름이 올라 있는 자녀를 일시적으로 제외할 수 있는지 보험사에 먼저 확인해야 한다.


■ 건강보험


대부분 대학은 학생들에게 건강보험 플랜을 제공하고 이를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다른 보험에서 이미 커버하고 있다면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건강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는 부모의 보험을 이용하는 것.


대학생이라고 해도 26세까지는 부모의 보험으로 커버받을 수 있다. 또 부모가 회사를 통해 패밀리 건강 보험을 제공받고 있다면 대학들이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보험보다 더 저렴할 수 있다. 이 경우 자녀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진료받던 의사를 볼 수 있어 좋다.


어떤 대학은 보험 가입과 관계없이 학교내 클리닉에서 다양한 진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자녀가 건강한 편이라면 경미한 문제들에 대해 학교 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가 멀리 떨어진 학교에 다니고 만성질환 때문에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야 하지만 집에 자주 오기 힘들다면 부득이 패밀리플랜을 벗어나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이때 큰 비용이 들 수 있다.


이 경우라면 같은 네트웍 상의 로컬 플랜을 이용하면 장기적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가구 수입등 자격이 되는 경우 메디케이드를 이용하는 것도 가장 저렴하게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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