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자신에 딱 맞는 대학을 찾기 위한 요령

2021.11.29

■지원 대학 선택


지원 대학을 선택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고르는 일이다. 미리 지원할 대학을 대충이라도 정해 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보다 효과적이고 정돈된 입시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든다.


가고 싶은 대학들을 머릿속으로만 그리다가는 실제 지원서를 작성할 때 급한 마음에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꿈과 현실이 다르듯이 꿈의 대학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펙과 차이가 나면 결단을 내리는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정은 아니라도 어느 정도 범위를 좁힌 리스트를 작성해 놓아야 대학 지원서를 진행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구체적 시기


대학 리스트 작성은 빠를수록 좋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가장 현실적인 베스트 타이밍은 11학년이다. 이 시기부터 리서치를 충분히 하고 리스트 작성을 스타트하면 중간중간 수정 보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된다.


자고로 좋은 대학 리스트는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한번 만들어졌다고 해서 절대 고정불변이 아니라는 뜻이다. 리서치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대학들의 정보를 알게 되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학교들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리스트 목록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현실반영


대학 리스트 작성에 있어 목표를 높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밸런스도 유지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리스트에 대학을 올리기 전 대학들을 ‘라이클리 스쿨’(likely school), ‘타겟 스쿨’(target school), ‘리치 스쿨’(reach school)로 분류해보는 것도 현명하다. 라이클리 스쿨은 자신의 학업 스펙이 그 대학 합격생의 중간 50% 보다 우수한 경우. 즉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다.


타겟스쿨은 학업 스펙이 합격생의 중간 50%와 비슷한 대학을 의미하며 리치스쿨은 합격생의 중간 50%에 못 미치는 대학으로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낮다.


원하는 대학의 합격생 정보들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학 리스트에 드림스쿨들을 많이 집어 넣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자신의 역량을 무시한 경우 자칫 스트레스 지수만 높이고 부작용이 클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리스트에는 몇 개 정도의 대학이 들어가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10-15곳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물론 여기에는 라이클리 스쿨과 타겟스쿨, 리치스쿨을 모두 포함하는 편이 낫다.


비율은 라이클리 스쿨 최소 30%, 타겟스쿨 40% 정도로 구성한다. 대학리스트에 너무 많은 대학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나치게 많은 곳에 지원하는 경우 지원서 와 에세이 작성에 있어 퀄리티를 제대로 유지하기 힘들다.


■타겟스쿨이란


대학 지원서 작성 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타겟 스쿨이다. 타겟 스쿨이란 목표로 하는 대학을 두고 하는 말인데 현재의 스펙으로 완전한 합격권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아 도전해볼만한 대학을 이른다.


즉 현재의 GPA, 표준화 시험 점수, 석차 등의 스펙이 그 대학 합격자의 평균 범위 안에 들어가 어느 정도 합격 경쟁력을 갖춘 경우다.


물론 이런 타겟스쿨은 상대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100% 보장할 순 없다. 보통 타겟 스쿨이라고 하면 합격 가능성이 약 30~80%에 들어가는 경우를 말하는데 사실 30~80%라면 범위가 너무 넓다.


이런 점 때문에 합격 가능성이 30~50%는 하이 타겟스쿨, 50~80%는 로우 타겟스쿨로 구분하기도 한다.


■타겟스쿨 알아보는 과정


자신에게 적합한 타겟스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드림스쿨’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드림스쿨이란 이름 때문에 너무 주눅들거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학생들은 드림스쿨 리스트를 만들 때 꽤나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GPA가 2.5인 학생이 드림스쿨 리스트에 모두 아이비리그를 포함시키는 일은 드물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처음만드는 대학 리스트에 합격 가능성이 30% 미만인 학교들을 너무 많이 집어넣다고 해도 추후에 이를 조정하면 된다. 사실 드림스쿨 리스트를 작성해 나가면서 대학을 어떻게 선택하고 리서치는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평판이 좋은 리서치 웹사이트,나 칼리지파인더, 랭킹 리스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타겟 스쿨 리스트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재학중인 학교의 선생님, 카운슬러, 현재 대학에 다니는 선배, 입학처 관계자 등에게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 8~15개 정도로 좁혀진 첫 대학 리스트를 만든다.


알다시피 이 리스트 안에 있는 모든 대학들을 다 지원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리스트에 대학 수가 너무 적으면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혀 가능성이 있는 대학까지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완성된 리스트에서 타겟스쿨을 결정하면 된다. 이 단계에서는 ‘프렙스칼라’(PrepScholar) 같은 온라인 대입전문 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구글 사이트에서 원하는 대학명과 함께 prepscholar admissions requirements를 붙여서 검색을 한다.


여기에 있는 어드미션 계산기(admission calculator)를 이용하면 자신의 합격가능성을 대략 유추할 수 있다.


“‘타겟 스쿨’ 제대로 정하면 원하는 대학 가능성 높아져”


어드미션 계산기는 GPA, 표준화 시험 점수를 합격률과 결합해 합격 가능성의 근사치를 제시한다.


프렙스칼라측은 어드미션 계산기를 통해 입학허가 가능성이 30~80% 사이인 경우 타겟스쿨로 분류하면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입학 가능성이 15% 미만으로 나왔다면 GPA와 표준화 시험점수와 관계없이 타겟스쿨 보다는 윗 단게인 ‘리치 스쿨’로 분류해야 한다.


■리스트 작성 기준


대학에서 4년간의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에 리스트 작성의 주체는 자신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능력과 상황을 감안해 냉정하고 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관심을 갖는 것들, 우선시하는 것들, 기대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을 생략하고 목표대학 리스트를 만들 수는 없다.


대학 리스트를 만들면서 ▲ 자신의 학문적 관심사 ▲ 학습스타일 ▲ 좋아하는 대학의 위치(도시 혹은 시골) ▲ 미래의 원하는 직업 ▲ 관심 있는 과외활동 ▲ 재정적 상황 ▲ 선호하는 대학 유형▲ 자신이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제공 여부 ▲ 원하는 전공과 부전공 개설 여부▲ 클래스 규모 등이 고려사항에 포함될 수 있다.


■자신만의 평가표 만들기


다양한 기준으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지만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지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차트식의 평가표를 만들어보면 자신이 어떤 대학에 더 어울리는지 한눈에 들어온다.


리스트에 오른 대학들을 대상으로 규모, 위치, 아카데믹 등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들을 넣어 차트를 만들고 좋다면 ‘1’를, 그렇지 않다면 ‘-1’을, 확실하지 않다면 ‘0’을 넣는 식이다. 이후 모두 더해 총점을 내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대학 순으로 지원서 접수를 고려하면 된다.


■대학 리서치 도구


좋은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는 데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똑똑한 리서치 도구다. 온라인 상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준과 상황에 맞는 대학들을 찾아주는 도구들이 많다. 지리적 위치와 규모, 학업 분위기를 알려주고 재학생 리뷰와 캠퍼스 동영상까지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대표적 리서치 도구로는 니치(Niche), 칼리지보드(College Board), 칼리지 킥스타트(College Kickstart),US 뉴스(US News). 유니고(Unigo) 등을 들 수 있다.


물론 온라인 도구와 함께 인적 네트웍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부모님과 친구, 선배,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추천받는 대학들이다.


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대학을 평가하는데 어떤 기준이 필요한지에 대한 더 많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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