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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홀덤펍 추천리스트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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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독립만세운동하면 유관순열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17세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의 불꽃이 되었다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하게 된다.


또 다른 천안의 독립운동가는 목천 동리에서 태어난 이동녕선생이다.


대한제국의 계몽운동가이자 언론인, 신흥무관학교 교장,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등을 역임하신 분으로 주로 북간도와 만주에서 활동 했다.


그리고 조병옥박사는 천안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유학 후 돌아와 일제강점기 때 신우회 회원, 신간회 재정부장, 총무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다.


천안에도 이렇게 많은 독립운동가가 있다니... 오늘은 천안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며 천안역사문화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천안 독립운동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역사문화 둘레길


천안 역사문화 둘레길은 애국선열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코스로 총 8구간으로 되어있다.


유관순열사의 아우내 장터 만세 시위 발자취를 비롯해 조선시대 학자와 무신까지 만날 수 있는 1구간부터 5구간 코스는 동남구 목천읍, 병천면, 수신면, 북면을 아우르는 코스이다.


그리고 독립기념관, 이동녕선생 생가지, 박문수어사 묘가 6구간부터 8구간에 해당된다.


충절의 고장 천안지역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껴보기 위해 아우내 장터를 시작으로 역사문화둘레길을 걸어 보았다.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시작으로 역사문화 둘레길 1구간이 시작된다.


이곳은 헌병 주재소가 있던 자리였고, 많은 군중들이 시위를 하다 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장소이다.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8개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고 있다.


조형물 속의 비장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숙연해지는 것을 느꼈다.


충절로로 갈라지는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걸어서 7분 정도면 탑원 교차로가 나오고, 2구간이 시작되는 유관순열사의 거리가 나온다.


다양한 조형물로 조성된 작은 공원을 지나면 유관순열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개관한 유관순열사기념관과 추모각, 유관순열사기념공원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추모각 뒤 매봉산에는 초혼묘와 봉화탑이 자리하고 있는데, 봉화탑 뒤로 매봉산 능선을 내려가면 유관순열사 생가가 나온다.


등산 코스가 싫다면 사적관리소 뒤로 나있는 유관순길을 따라가 유관순열사 생가와 매봉교회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유관순열사 생가에서 걸어서 십여 분이면 3구간으로 접어든다.


천안의 또 다른 독립운동가 조병옥박사의 생가가 나온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조병옥 박사의 생가 앞에는 업적을 기리는 비와 생애가 적힌 표지석이 있다.


잠시 들러 땀을 식힌 후 다음 둘레길로 이동했다.


4-5구간에서는 조선 시대 학자와 무신을 만날 수 있다.


4구간 홍대용길은 천안 수신면 장산리 출생인 홍대용선생 생가지 터와 과학관, 묘가 있는 곳이다.


담헌 홍대용선생은 조선 시대 최초로 지전설과 지구 구형설을 주장했던 사상가이자 실학자이다.


홍대용선생 생가지는 현재 터만 남아있고, 표지석만이 태어난 곳임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서 2.2km 떨어진 곳에 홍대용 선생 묘가 있다.


시골길을 걸어서 35분 정도 가면 수신로 오른쪽으로 안내판이 있는데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홍대용선생 묘가 나온다.


작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다.


홍대용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생가지 인근에 천안홍대용과학관도 운영 중이다.


다양한 천문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5구간 김시민길은 홍대용 묘에서 김시민장군 유허지를 통해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으로 돌아가는 코스이다.


김시민장군은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조선 시대 무신이다.


김시민장군 유허지는 병천사거리에서 가전1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전2리 버스정류장이 나오고, 길을 따라 마을로 조금 올라가면 된다.


병천면 가전리는 김시민장군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으로 김시민장군 유허지는 9세의 나이에 활을 쏘아 이무기를 잡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장소이다.


이를 기리는 기념비와 이무기를 쏠 때 올라섰던 바위가 자리하고 있으니 한번 찾아가 보면 좋겠다.


날은 뜨거웠지만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천안의 독립정신을 온종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만약 하루에 역사문화둘레길을 모두 걸을 수 없다면 포인트가 되는 구간을 정해서 가봐도 좋겠다. 그리고 걷기 전 든든하게 천안 병천순대거리는 꼭 들러서 배를 채우고 가기를 추천한다.



조선 시대 천안 지역이 천안, 목천, 직산의 3군현 체제를 기본적으로 유지하였지만 시기에 따라서 일시적인 변동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직산은 1505년부터 일시 경기도에 소속된 적이 있었으며 광해군 대에는 경기의 평택현이 직산에 병합된 적도 있었다. 목천은 1555년(효종 6) 아버지를 살해한 자의 출신지라 하여 폐현되어 전의에 소속되었다가 1664년(현종 5) 복구되고, 1685년(숙종 11)부터 5년간은 진천에 병합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과정에서 직산이 경기의 평택 지역과, 그리고 목천이 충북 지역과 서로 연결되는 상황에 의해서 천안, 직산, 목천 각 지방의 역사적 흐름에는 일정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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