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 에서는 아주 특이한 두 곳을 소개 하려고 한다.
두 장소는 모두 네바다 주에 있고 거리가 서로 가까이 있어서 함께 방문하기 용이하다.
첫번쨰는 그라임 포인트 고고학 지역(Grimes Point Archaeological Area)이고,
두번째는 샌드 마운틴(Sand Mountain)이다.
둘 다 미국 국토 관리국(Bureau of Land Management)에서 관리를 한다.
지난 편은 도시(리노)를 보았지만 오늘은 자연을 보게된다.
전편, 리노(Reno), 국립 자동차 박물관 보기 : http://blog.daum.net/tri-echo/374
그라임 포인트 고고학 지역(Grimes Point Archaeological Area)에서는
이런 암각화(Petroglyph)를 쉽게 볼수있다.
안내판에 그려진 그림을 찾으려고 트레일을 이리저리 살피면서 걸어간다.
트레일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를 방문한 목적이 암각화(Petroglyph)
탐사를 하는 것 이라서 먼저 트레일 오른쪽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앞으로 전진한다.
여기의 그라임 포인트 고고학 지역(Grimes Point Archaeological Area)은 1972년에
국립 역사 유적지(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로 등록된 고고학 유적지이다.
그라임 포인트 (Grimes Point)는 일반적으로 사막 광택제라고 불리는 검은색 녹청으로
덮혀진 현무암 바위다. 바위의 대부분은 암각화라고 불리는 돌을 새긴 예술품과 같이 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1 / 4 마일의 트레일을 따라 셀프 가이드로 안내판을 읽으면서 암각화를 볼 수 있다.
Overlook Trail은 오늘 생략 하기로 하였다. 비가 내리고 위의 경치로 대신 할수 있기 때문이라서..
세차게 나리는 비를 맞으면서도 나는 과거의 역사적인 바위 옆에 서본다.
암각화의 의미를 해독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많은 고고학자들은 해석을 달리 한다고 한다.
Grimes Point의 암각화는 글쓰기 형태가 아니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인정 한다고 한다.
여기에 있는 암각화는 여러가지 다른 모양의 암석 표면을 보여준다.
별자리, 사냥터 또는 다른 종류의 표시를 한 것으로 인식 할수 있다고 한다.
다음 찾아가는 장소는 앞에 보이는 모래 산(Sand Mountain)이다.
나리던 비는 그쳤지만 바람은 장난 아니게 불어댄다. 머리에 띠를 두루고 각오를 단단히 한다.
도착하니 몇대의 R.V 차량들이 사막 액티비티를 즐기려고 여기 와 있다.
나는 걸어서 정상까지 혼자 올라 가기로 마음을 먹고 파이팅을 외쳐본다.
그리고 출발전 원기 회복을 위한 점프샷을 힘차게 시도해 본다.
나는 힘들여서 걸어 올라가는데 저 사람들은 둔버기(Dune Buggy)를 이용하여 너무 쉽게오른다.
헉 헉~~~ 숨을 몰아 쉬고 잠시 휴식을 하면서 올라온 길을 뒤 돌아본다.
둔버기를 이용해서 올라 갈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다.
거친 숨을 내몰아 쉬는 나를 보면서 이 친구는 묘한 미소를 보낸다.
아무튼 나는 힘들여 둔버기가 갈수 있는 정상까지 당당하게 걸어서 올라왔다.
그리고 오직 두 발로 걸어서만 갈수 있는 저 꼭대기까지 더 올라 가려고 준비를 하고있다.
처음 출발 지점이 저 아래로 한참 멀리 떨어져 보인다.
둔버기 이용자들은 내 눈아래서 저렇게 놀고있다. 비록 힘은 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
모래산(Sand Mountain) 정상이 바로 눈앞에 펼쳐진다.
겨울 모래 사막의 매서운 바람은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세차게 불어댄다.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야~~~ㅎ~~~ ㅗ~~~
주위에는 아무도 없어서 셀프로 사진을 찍을수 밖에 없다.
얼굴에는 힘든 표정이 역력하게 나타난다. 그래도 잘했다고 자뻑 박수을 보낸다. ㅉ ㅉ ㅉ ㄱㄱㄱ!..
물 한모금 마시고 세찬 바람을 등 뒤로 두고 왔던 길을 다시 걸어서 내려간다.
칼날과도 같은 줄을 온전히 보전하려고 양 다리를 벌려 미끄러지며 아래로 행진한다.
모래산 아래서는 온 가족이 둔버기를 타고 함께 출발하려고 준비를 하고있다.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지만 모래산은 나 혼자만 다녀오고 아내는 차에 홀로 남아 있었다.
ADDRESS: Sand Mountain Recreation Area US Hwy 50 Fallon, NV 89406
조금전에 올랐던 샌드 마운틴을 뒤로 하고 다음 장소를 향해서 출발하기로 한다.
스페인어로 네바다는 "눈으로 덮힌, 눈이 내린" 이라는 뜻의 Nevada가 어원이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저기 보이는 네바다의 산은 눈으로 덮혀 있다. 앞으로 여정이 기대된다.
Kenny 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