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과 영화가 있는 쉼터마을입니다.
밥은 묵었나?
따슨 김이 모락거리는 아침밥엔 엄마의 얼굴이 있다.
건너 뛸뻔한 점심밥엔 친구의 카톡이 있다.
물 말아먹은 저녁밥엔 세월의 지혜가 있다.
참견을 기다려보는 스산한 초겨울날의 노인은
설익은 햇반에서 또하나의 설음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