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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행운의 별 지구

2022.04.28

 



                행운의 별 지구 


 5억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난자에 도달하여 행운의 승자가 된 정자는 사람이 되어 태어나는 엄청난 행운을 누린다. 난자의 크기는 배란시 0.1mm 이고 정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0.05mm이다. 좁쌀보다도 몇 십 배나 작은 수정란이 체세포 분열을 시작하여 머리와 몸통, 심장, 간, 폐, 위장 등 장기와 손가락, 발가락 등등을 만들어내어 사람의 형상을 갖춘 뒤 쑥쑥 자라다가 10개월 후 엄마의 자궁에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할 크기가 되면 엄마 자궁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엄청난 고통을 엄마와 함께 이겨내며 탈출에 성공한 뒤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트린다. 세상에 나를 알리는 고고성이다. 이때부터 인생이 시작된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을 뚫고 태어난 인간이 사는 지구 역시 45억 6천7백만 이라는 세월동안 5억대 1이라는 인간의 행운보다도 엄청나게 많은 몇 천 억대 일도 더되는 경쟁률을 뚫고 탄생해서 사람처럼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를 거치며 온갖 생명체를 보듬어 안는 어머니 지구로 탄생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45억 6천7백만 년 전 ‘아루이’은하에서 태어난 지구는 원시생물만 생존했던 시생대와 원생대를 거쳐 삼엽충과 조개가 살기 시작하는 고생대로 진화한 뒤 공룡의시대인 중생대가 된다. 2억년간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시대는 6천5백만 년 전 지름 10km가 넘는 미행성이 지구와 박치기하는 바람에 한순간에 멸종이 되고 만다. 드디어 신생대에 공룡대신 포유류가 등장하고 그 포유류 가운데 최고지배자인 인간이 출현하여 신생대 마지막 시기를 지배하게 되었다. 


지구는 우주 전체에서 볼 때 먼지보다도 더 작은 별에 불과하다.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는 150억 년 전 블랙홀이 대폭발(Bing Bang)하면서 탄생했다. 이 폭발로 생긴 수많은 운석가운데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순서로 별들이 자리를 잡게 된다. 태양계 역시 기적적인 행운 속에 형성된다. 만약에 은하계의 밀도가 조금만 낮았어도 태양계의 별들은 다 우주 속으로 흩어져 버렸을 것이고 반대로 만약 은하계의 밀도가 조금만 높았어도 태양계는 압축 속에 쪼그라 들었을 것이다. 은하계가 유선형인 이유는 서로를 잡아당기는 중력 때문이다. 태양은 지구를 비롯한 아홉 개의 행성이 우주 밖으로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꽉 붙들어주는 어머니 역할을 하고 지구는 태양덕분에 달을 우주 밖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달의 어머니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리하여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은 한 가족이 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태양은 지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대략 1억5천만 km 정도 될 것이다. 서울에서 부산을 37만번 왔다 갔다하는 거리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가려면 자동차로 시속 120km로 142년 Non-Stop 으로 가야하는 거리이다. 여기에도 지구의 기적 같은 행운이 존재한다. 지구가 지금보다 태양에서 조금 더 가까웠다면 그 열기 때문에 생명이 살 수 없는 부글부글 끓는 행성이 되었을 것이요, 반대로 조금 더 멀었다면 생명이 살 수 없는 꽁꽁 얼어붙은 행성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의 절묘한 위치에 지구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나게 희박한 확률을 뚫은 기적 같은 행운이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을 행성이라 하는데 밤하늘에 반짝이는 몇 천 억 개의 별은 대부분 태양과 같은 행성이다. 이렇게 보면 지구보다 엄청나게 큰 태양도 우주에서는 좁쌀보다도 작은 존재이다. 태양은 지구의 130만 배의 크기이다. 태양을 농구공에 비교한다면 지구는 좁쌀보다도 작은 크기이다. 


이작은 별 지구에 사람들이 복작거리며 살고 있다. 태양이 없었다면 지구는 미아별로 우주를 떠돌다 더 큰 별과 충돌하여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이 지구에 또 하나의 기적 같은 일이 생긴다. 달과의 충돌이다. 지구는 달과 충돌하기 이전에 자전(自轉)하지 못했다. 지구가 만약 하루에 한 바퀴 뱅글뱅글 돌지 않았다면 태양을 보는 쪽은 수 억 만년이 지나도 항상 낮이었을 것이고 반대편은 늘 밤이었을 것이다. 달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지구는 돌기 시작했다. 달이 지구와 스치듯 충돌하지 않고 정면충돌했다면 지구도 부서지고 달은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 스치듯 충돌했기에 그 충격으로 핑그르 돌 수 있게 된 것이다. 달 덕분에 지구는 밤과 낮을 선물 받게 된 것이다. 명리학상 음과 양의 탄생이다. 태양을 보는 쪽은 낮이고 달을 보는 쪽은 밤인데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매일 밤과 낮이 교체하게 된 것이다. 지구의 현재 자전속도는 시속 1600km이다. 이 속도는 24시간 내에 밤과 낮을 만든다. 


하지만 처음 달과 충돌했을 때는 지구의 자전속도가 9600km 였다. 지구가 한 바퀴 도는데 4시간 밖에 안걸렸다. 하루가 4시간인 것이다. 2시간 만에 해가 지고 2시간만에 해가 떴다. 달과의 충돌 후 몇 십 억년이 지나자 회전속도가 느려져서 지금처럼 안정된 24시간이 되었다. 달 덕분에 밤낮이 생겼고 밀물과 썰물이 생겼으며 농사짓는데 필요한 24절기도 생겼다. 음(陰)은 밤이요, 양(陽)은 낮이다. 이 세상 모든 만물과 현상은 음양으로 구분된다. 필자가 공부한 역학(易學)도 음과 양의 학문이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은 우주질서의 원칙이다. 이 우주질서의 원리로 사람의 몸을 진맥하면 한의학이요, 운명을 진맥하면 역학이요, 땅을 진맥하면 풍수지리이다. 운명을 진맥하는 것은 하늘의 천리를 다루는 하늘의 학문이요, 땅을 진맥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기본인 터를 다루는 학문이며, 하늘과 땅 사이에 사는 인간을 다루는 것은 사람의 학문이다. 


즉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천지인)을 연구하는 명리학, 풍수지리, 한의학은 하나의 학문이다. 처음 지구는 지금의 절반정도의 크기였다한다. 45억 6천7백만년 동안 우주를 떠돌던 미행성들이 지구와 충돌하며 달라붙어 지금의 크기가 되었다. 이 미행성들은 지구에게 또 하나의 기적을 가져다주었다. 이 미행성들은 기적과도 같이 지구에 필요한 물과 이산화탄소 각종 광물질을 머금은 채 지구에 떨어져 지구에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어찌보면 지구는 수 십 억년 동안 지금의 로또당첨 확률보다도 더 어려운 확률의 로또를 연속으로 계속 맞아온 셈이다. 원시지구는 이렇듯 45억 6천7백만 전부터 44억년 전까지 약 2억년간 끊임없는 변화 속에 이 아기별 지구에 생명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을 기적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어찌 행운이 아닐 수 있겠는가? 이러한 연속적인 지구의 행운이 사람이 지구에 살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다. 이러한 광대한 우주 속에 먼지보다도 적은 지구에 사는 사람인 우리는 얼마나 외소한 존재인가!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인생 속에 무얼 그리 집착하는가! 그냥 착하게 살다가자! 그냥 그렇게 죄 안짓고 슬며시 왔다 슬며시 가는게 최고의 인생이다. 인생 뭐 있는가!


요즈음 러시아의 푸틴이 핵 전쟁 운운하며 전세계를 핵전쟁의 공포 속으로 몰아 넣고있다. 그러나 염려 마시라! 지구 인류의 종말은 그리쉽게 오지 않는다. 연속적인 극히 어려운 확률 속에서도 살아남은 지구다! 걱정은 접어두고 오늘 하루에 충실하자!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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