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에 대한 준비로 찬혁은 제의를 받는다.
무대 설치 와 배우와 진행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로.
찬혁은 먼저 노래 부분에 집중하도록 한다. 진혁을 이번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싶다.
본인이 가장 인정하는 후배로 또 장차 떠오를 유망주로 주목하고 진혁에게 건의한다.
윤영은 나름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갖고 유학의 길을 접고 학교로 진출하려고 결심한다.
승애는 아빠 친구분의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그 분야에 전념한다.
어느날
찬혁이 승애를 만나자고 한다.
찬혁은 승애를 자신의 뮤지컬 공연장으로 데리고 간다.
한참 가수 배우들이 연습을 하며 북적인다.
진혁의 모습도 보인다. 찬혁 그들을 집합시킨다.
찬혁: 오늘 한번 이 부분만 연출해 봅시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거의 마지막 장면 – 마리아와 가족의 합창 후 탈출
오늘의 막을 내렸다.
승애: (진혁에게) 잘 했어. 정말 멋있다.(진혁과 손벽을 맞부딪친다.) 아얏(조그맣게)
선배님 어쩜 이렇게 멋있게 연출 하셨어요. 정말 좋아요.
찬혁: 무표정하게 밖으로 나온다. 조금 있다가 손을 들어 승애를 부른다.
승애는 함박 웃음을 띄우며 찬혁의 손짓을 보고 밖으로 나온다.
찬혁은 손을 양복 주머니에 넣고서 말없이 앞서 가고 있다.
승애는 옆에서 무표정인 찬혁이 의아해 어깨를 ‘우쓱’ 올렸다 내리며 멋쩍어 한다.
승애: 저 선배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지...
찬혁: 저기 가서 좀 앉자.
승애: 무슨 일이라도 ...
찬혁: (벤치에 앉으며) 뮤지컬 많이 좋아하네. 신났어.
승애: 정말 좋아요.
찬혁: 고민이 있어. 승애는 내가 건축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좋아.
아니면 음악에 관계된 일을 하는 게 좋아?
승애: 글세요. 그건 ~~ 제 생각은 아직... 선배님이 결정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찬혁: 승애의 결정을 따르려고.
승애: 이렇게 중대한 일을 내 말 한마디로 결정한다고요?
찬혁: 그만큼 나한테 승애는 중요한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