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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28

2017.12.18

찬혁: ( 같이 손을 내밀며 악수 하려고 하면서) 강 찬혁입니다.

(윤영과 악수를 한 뒤 승애에게도 손을 내민다.)

승애는 고개를 잠간 숙이며 목례로 인사를 한다.

윤영:“승애야 조금 있으면 우리 학교 퀸 선발대회인데 함께 가 보자.” 하면서 승애의 손을 잡으며 움직이려 하자 찬혁 저지를 하며

찬혁: 그래도 사진은 찍고 가요. (둘의 자세를 바르게 하게끔 어깨에 손을 올리려 하자 윤영이 승애의 손을 잡고 돌담에 앉는다.)

윤영: 이렇게 하면 어때? (새침하게 표정을 하고 다리를 꼬아 자세를 바꾼다. 승애는 가지런히 두 손으로 가방을 잡은 채 무릎위에 올려놓는다.) 사진을 찍고 윤영이 야외무대가 설치된 곳으로 간다. 찬혁도 급히 어디론가 뛰어간다.

승애는 윤영과 함께 앞자리에 자리를 잡는다.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자와 남자 둘이서 첫인사를 한다. 한차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번호 순서에 따라 포즈를 취하며 참가자들이 무대위에 행진을 한 후 사회자의 다음 순서를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왼쪽에서 한 남성이 나오며 노래를 부른다.

윤영: 어머 진혁 이네? 얘 승애야 진혁이 너 그때 어땠어? 가까이서 봤잖아.

나는 코가 닿는 줄 알았어. 아슬아슬했지 아마.

승애: 좀 그랬지 뭐. 당황스러웠어.

윤영: 그래. 넌 많이 당황했었겠지. 그런데 왠지 섭섭하더라. 나는. 그때.

승애: 나한테? 그럴 수 있었겠다. 나에게 그렇게 신경 많이 쓰고 옷도 코디해 주고 그랬는데. 나도 준비한 꽃도 제대로 너에게 안겨주지 못해서 미안했어.

진혁이 손을 잡고 앞으로 안내 하자 조금 있다가 오른쪽에서 또 한 남성이 나오며 노래를 부른다. 찬혁이다. 그도 노래를 부르며 한명씩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온다.

윤영: 어머 찬혁선배도 나온다. 목소리 진짜 예술이다. 넌 어느 쪽이 더 좋으니? 왼쪽이야 오른쪽이야? (어개를 으쓱하며 승애를 본다. )

승애: 글쎄. 누가 잘 하고 못하고가 어디 있어. 다 좋은데 뭘.

퀸이 발표가 되었다. 그 학교 4학년인 수학과 유 순영으로.

그 무대가 끝나고 윤영과 승애 자리에서 나오며

승애: 지금 시간이 배고픈 시간이긴 하다. 우리 뭐 좀 먹자.

윤영: 응 그래. 저쪽으로 가면 포장마차가 있는데 거기서 어묵이랑 튀김이랑 떡볶이도 있으니 잠깐 끼니를 채우도록 하자.

승애: 김밥은?(호호 웃으며 포장마차 있는 곳으로 향한다.) 포창마차 앞에서 김이 모락모락나는 어묵을 잡으며 한입 넣고 있는데 옆으로 두 남자가 들어온다.

진혁: 혁아 너 뭐 먹을래?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윤영이 얼굴을 돌려 진혁을 본다. ( 승애와 윤영 진혁이 그리고 찬혁이 서 있다.)

윤영: 어머 웬일이에요? 이런 곳은 안 어울리는 것 같은 사람이. 학교 밖에 좋은 양식집이 있는데. 거기 안 가고?

찬혁: 오늘 같은 땐 이 맛이 최고죠.(어묵 꼬챙이를 들으며) 오늘 같은 날은 목도 아프고 하니 따뜻한 이 국물과 함께 먹어야 제 맛이거든요.

윤영: 옳소. 찬혁이가 잘 아는 뎁쇼. 난 진혁이가 이런 곳에 와서 웬일인가 했다.

진혁은 아무런 표정도 하지 않고 그릇에 떡볶이를 담는다. 윤영은 그 그릇을 승애있는 곳으로 옮긴다. 진혁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 또 어묵 국물을 그릇에 담으며 내려놓자 찬혁이 그 그릇을 들고 승애 있는 곳으로 가려고 뒤로 돌아간다. 승애는 앞에 있는 튀김을 두어 개 접시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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