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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보스포러스 해협(이스탄불)

2018.01.24

동서양을 잇는 보스포러스 투어
Bosphorus Cruise


이집션 바자르를 빠져 나오니 보스포러스 해협이 바로 보인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아시아와 유럽의 관문이다.
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가 있으며, 다른 한 쪽에는 유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이스탄불을 관광하는 방법은 보스포러스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보스포러스 투어는 배를 타고 해협을 따라 올라 가 흑해까지 가는 보트 투어다.
이스탄불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투어라고 말할 수 있다.



보스포러스 해협


걸리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며 가격은 배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난다.
배가 출발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갈라타 타워와 여객선 터미날이다.
회색빛의 육중한 터키 해군의 구축함도 한 대 보이고,
길게 쭉 뻗은 푸른 건물 앞으로 보이는 것은 오르타쾨이 사원(Ortaköy Mosque)이다.



오른쪽 건축물이 오르타쾨이 사원


사원 앞에는 터키의 전통요리인 쿰피르(Kumpir)를 파는 상점들이 줄지어 서있다.
쿰피르는 군감자의 반을 갈라서 그 위에 여러 야채 샐러드와 소스를 듬뿍 뿌린 음식이다.
간식용이지만, 한 개 가지고 두 사람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양이 많다.
터키공화국의 아버지 무스타파 케말이 집무중 사망했다고 하는 돌마바흐체 궁전도 보인다.
무스타파 케말은 후에 아타튀르크라는 칭호를 받았는데 이것은 ‘터키인의 아버지’라는 뜻이다.



돌마바흐체 궁전


메흐메트2세가 콘스탄티노플 공략을 위해 1452년에 건설한 루멜리 히사르(Rumeli Hisar) 요새.
당시 콘스탄티노플에는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 11세가 있었다.
비잔티움 제국의 군사는 대략 7,000명으로 그중 2,000명은 용병이었다고 한다.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하기 위해 건설한 루멜리 히사르 요새


이에 반해 오스만 군대는 예니체리군단을 포함, 10만 대군이 콘스탄티노플에 집결해 있었다.
1453년 5월 29일, 두 달을 버티던 콘스탄티노플은 멸망하고 만다.
비잔티움 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도 최후의 접전에서 전사했다.



대리석으로 지은 술탄의 여름별장,


기독교 문명 세계를 보호하던 비잔티움 제국은 무너지고 오스만 제국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때부터,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은 이스탄불로 바뀌게 된다.
‘첫 번째 보스포러스 다리’로 불리기도 하는 보스포러스 브리지(Bosphorus Bridge)는..
유럽쪽에 다리 한개와 아시아쪽의 다리 하나로 버티는 세계에서 7번째로 긴 현수교이다.
1973년에 완공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가진 현수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보스포러스 브리지


파티히 술탄 메흐메트 브리지(Fatih Sultan Mehmet Bridge)는 1988년에 완공된 다리.
이 다리를 두 번째 보스포러스 다리(Second Bosphorus Bridge)라고 부른다.
멀리 보이는 동네가 이스탄불의 부촌이라고 하는 베벡(Bebek) 마을이다.
정박된 요트와 아름답게 지어진 콘도 건물에서 부자동네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베벡 마을에서는 이스탄불이 아니라 유럽의 호젓한 호수마을을 찿은 듯한 느낌이 든다.



이스탄불의 부촌, 베벡 마을


베일레르베이 궁전(Beylerbeyi Sarayi)은 많은 대리석을 사용하여 지은 술탄의 여름별장이다.
프랑스의 외제니 드 몽티조, 영국의 에드워드 8 세와 심프슨 부인이 이곳에서 묵었다고 한다.



대리석으로 지은 술탄의 여름별장


‘여보 돌고래, 돌고래!’ 아내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재빨리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촬영된 것은 머리를 숙이고 물속으로 내려 가는 돌고래의 모습이다.
이렇듯, 가는 길 오는 길에 돌고래까지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보스포러스 투어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에서는 돌고래도 볼 수 있다


보스포러스 투어를 마치고 갈라타교 아래에 있는 카라쿄이(Karaköy) 피쉬마켓을 찿았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갈라타교의 카라쿄이 피쉬마켓


먼저 보이는 것은 열무, 배추, 파, 양배추등을 팔고 있는 야채상. 고등어,
오징어, 새우, 전갱이, 농어, 방어, 빙어등 여러종류의 생선들이 보인다.



열무, 배추, 파, 양배추등을 팔고 있는 카라쿄이 피쉬마켓의 야채상


이곳에서 시식하는 오징어 튀김과 빙어 튀김은 그 고소한 맛이 기가 막히다.
오죽하면 현지인들이 찿아와 생선 튀김을 바라 보며 군침을 흘릴까.



맛이 기막힌 오징어 튀김과 빙어튀김


이스탄불에서 발견한 맛있는 터키음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됐다.
노을이 지면서 콘스탄티노플이 붉게 물들고 있다.



이스탄불의 붉은 노을


글, 사진: 곽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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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러스 해협과
카라쿄이 피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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