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개나 소나 다 유뷰브를 한다고 뛰어들어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어떤 건 너무 엉망이라 보는 사람이 불편을 느낄 뿐 아니라, 불쾌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 보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뛰어 드는데, 제발 좀 기본적인 상식과 매너는 좀 지켜서 찍어 올리길 바란다. 돈만 바라보지 말고.. 

내가 보고 느낀 유튜버들의 문제점을 한번 열거해 보기로 한다.(물론 이건 나 개인의 의견이라, 전혀 불편을 느까지 않고 즐겁게 보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말하자면, 약간 감각적으로 느리거나 무딘 사람들..)

<유튜브 최악>

1위 - 카메라를 무슨 미친놈 싸리나무 흔들 듯 마구 흔들어, 보는 사람 정신을 쏙 빼놓고, 그 카메라 영상 쫒아가다가 눈일이 빙글빙글 빠져 도망갈 것 같다. 이런 영상 보고나면 배도 안 탔는데 배멀미가 나서 구토 한번 하고 와야 한다. 왜 그러니? 카메라를 공손히 그리고 좀 차분하게 움직여야지, 어디 중풍 걸린 놈도 아니구 말야.. 근데, 이런 사람들이 찍어올린 영상을 보면, 처음 찍는 것도 아니다. 벌써 영상이 수십 개 올라가 있다. 전혀 고칠 의지가 없다. 그리고는 "구독! 좋아요! 알림! 꾹 눌러주세용~" 하고 부탁은 무지하게 해댄다. 얄마! 안해! 무슨 얼어죽을 좋아요? 하던 구독도 끊을 판에.. 

2위 - 영상을 찍으면서 마이크도 없이 하는 유튜버들. 그 무선 마이크 몇푼 하냐? 유튜브로 떼돈 벌려면, 최소한 그 정도는 투자해야지, 그게 뭐여? 얄마! 너 노숙자냐? 돈 없으면 얘기 햐! 내가 그거 하나는 사줄 수 있다. 이건 뭐.. 들려야 보든지 말든지 하지 원.. 

3위 - 영상을 올리면서 주로 반말로 틱틱거리는 인간들. 얄마! 여기 독자들이 다 니 아래냐? 새파란 놈이 나같은 노인들도 보는데.. 난 그래도 신식 노인이야! 마! 어디서.. 확! 

4위 -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한 인간들. 실제 보면 별 것도 없는데, 영상 내내 자기 자랑질이다. 의사 변호사들이 너 하나냐? 이 세상에? 자기는 비행기 비지니스석만 탄다는 둥 돈자랑이나 하고.. 부자가 너 하나냐구? 에롸이! 안 봐! 마! 

5위 - 한 영상 올리는데, 자기 영상 구독해 달라고 수백 번 호소하는 인간들. 어떤 땐 불쌍해서 한번 구독해 줄려다가도 안 해! 마! 

6위 - 기껏 흥미를 돋구어 놓고, 끝에 가서는 어떤 결말도 없이 획! 영상을 마감하는 얼치기들. 이건 뭐 하자는 건지?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봐도 그냥 기대만 하다 끝난다. 마치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랄까.. 알맹이도 없는 영상들.. 왜 이 짓 하니? 그냥 그 시간에 공사판 가서 모래나 나르지.. 

7위 - 야한 제목이나 섹시한 화보로 유혹하는 인간들. 이건 미친다. 나같이 여자를 밝히는 분들은 이런 유혹에 훼까닥 넘어가서 들어가 본다. 그러면 별 영양가 없는 영상이 대부분이다. 얄마! 그런 걸로 꼬신다고 내가 넘어갈 줄 아냐? 사실은.. 언제 좋은(?) 영상 올릴거냐? 

8위 - 너무 과장된 영상. 누가 봐도 너무 가식이 넘쳐나는 영상. 아무리 떼돈에 눈이 멀었다고 하지만, 너무 속 보여! 마! 올리는 너만 모르지, 보는 사람은 다 알아! 마! 사기 종 치지 마!

9위 - 말도 되지 않는 소리, 혹은 엉터리 정보, 불확실한 내용들..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엉터리 영상을 올리는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나같이 미국서 43년 째 살고있는 사람 앞에서 한국에서 나보다 더 미국을 잘 아는 것처럼 떠드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엔지니어, 건축, 크레인, 등등 여러 방면에 전문가인데도, 마치 자신들이 세상 다 아는 거처럼 말하는 걸 보면, 그냥 헛웃음이 나온다. 왜들 그러니? 

10위 - 나는 물론 악플을 달지 않지만, 때로는 악플다는 사람들을 영상의 절반 이상을 사용해 협박해 대는데, 그럴 거면 왜 유튜브 하니? 물론 악플다는 놈들이 악질인 건 맞지만, 그런 거 일일이 신경쓰고 어떻게 영상을 올리냐고? 어치피 자신의 얼굴을 만천하에 까놓고 하는 방송인데, 그런 게 싫으면, 아예 유튜버를 하지 말아야지.. 악플 없는 세상이 있나? 그런 걸 감수해야 더 발전이 있지, 그걸 일일이 싸우고 자빠졌으면, 언제 진도 나갈래? 얄마! 때려 쳐! 그리고 발 닦고 쳐 자!  

11위 - 구독자 수로 공짜 여행하는 유튜버들. 이들이 자신들의 여행으로 수익을 올리는 건 좋은데, 어떤 골 때리는 인간들은 자신이 샤워하는 장면, 이빨 딱는 장면, 때로는 자기 똥싸는 장면까지도 올려 역겨움의 극치를 연출하는데, 도대체 이것들이 정신이 있는 놈들인지 의심스럽다. 자신들 딴에는 보다 리얼리스틱한 장면을 연출한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너희들 똥싸는 거 보고싶다니? 안 봐! 마! 드러워서 원..  

12위 - 어디서 코딱지 만한 붕어 한 마리 잡아놓고, 온 동네방네 떠드는 낚시꾼 영상들.. 어떤 경우는 하루종일 혹은 밤새도록 해놓고 꽁치고는 그거 뭐가 자랑스럽다고 올리냐고? 그리고 낚시에 대한 이론은 엄청 강한데, 실제 잡은 건 없는 헛지랄 낚시꾼들.. 그 시간에 집에가 발 닦고 자라. 아니면 집에서 혼자 애 보고 살림하느라 고생하는 마누라 좀 도와주던가.. 

13위 - 효과음 넣는 건 어디서 알아가지구 소리를 너무 높이는 바람에 실제 목소리는 하나도 안 들리는 영상을 보면 신경질이 푹푹난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을 수 가 있나? 효과음 넣는게 오히려 기껏 만든 작품(?) 망친다. 그거 다 제작권 있는 거다. 마음대로 훔쳐다 넣다가 큰 코 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