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부터 침울한 날씨는 잧은 소나기 형태의 비를 뿌리며 관광의 최대의 적인 날씨가 돼었다.
그 동안 운 좋은 날씨 덕에 얼마나 좋은 여행 헤택을 누렸는지를 일깨워주는 알림의 빗소리였다..
10 여년전 서 유럽관광시 일주일 내내 쏫아붓는 비 때문에 집사람의 형형 색색 여행옷들은 간곳없고
우산과 판초로 휘감겨있는 사진들이 미라보 다리를 시작으로 베네치아 콘도라를 거처 나포리 미항을 배경한
수많은 웃푼 인증샷을 만들어냈든 기억이 돼 살아난다.
복잡한 아침 출근길을 빠져 나오니 인도양 해안 쪽의 우중충한 도로들과 허술한 주택 군락들이
듬성듬성 나즈막한 산등성이에 이어졌다.
그칠줄 모르는 빗줄기는 관광 뻐스 창에 힁선을 그으며 펭긴 서식지로 달음질 친다.
잠깐 약해진 비를 우산으로 막으며 남극에서 이동해온 평긴 서식 해안가에 이른다.
좌우 양쪽 해안 에 가득찬 펭긴 무리들이 모래뻘과 바다를 오가며 노니는 모습이 이채로 웠다.
오랜 세월이 흐르며 남극의 추운 날씨에 있어야할 두꺼운 지방질과 털들이
이곳 날씨에 맞게 진화해 가볍고 아주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한다.
돌아오는 길에 케입타운의 다운타운을 들렸다.
말델라의 출옥후 수십만의 청충이 그의 연설을 듣기위해 모여 들었다는 광장과
자유를 얻은 후의 모습을 기념하는 형형색색으로 칠한 거리를 돌아본다.
치안 불안의 거리처럼 철재대문과 철망 방어 창 전기선 담장...
지금껒 보아왔든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 않인 살벌한 도심의 모습이 였다.
만델라 사후까지 이어진 흑인 정권은 인친척들의 부정 부패와 경제 실책으로 실업율이 30%나 됀다 한다.
못 가진자들의 절도와 강도질은 먹고 살기위한 수단으로 이어졌기에 더욱 악화됀듯 했다.
바로 한부락 건너엔 케입타운 의 최고 번영가인 water front 상업지역이 있었다.
모든 상권은 백인들 이 장악 돼었으며 고용인들은 유색인종 으로 구분돼어져 있었다.
흑백 차별정책이 법적으론 사라 졌지만 경제적 노예 에서의 해방은 요원한듯 했다.
인류가 풀어야할 지난한 숙제를 또한번 체험 해본듯 하다. 세계만국에 주어진 무거운 과제...
그래서 오스카상을 받았나???
Parasite.....
이번 여행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근본개념이 깨져 버렸다. 아프리카는 무덥고 밀림과 사막으로
덮혀있어 사람 살기가 열악하고 맹수가 우굴거리며 각종 질병이 창궐하는 곳이다 라는
막연한 편견을 고치는 계기가 되었다.
겨울철엔 눈도 내리고 추운곳도 있고 농사짖기에 부족하지 않은 온화한 곳도 있으며
서구화됀 번영한 도시들도 많이 있음을 알았다.
인간이 사는 곳은 오십보 백보 거기서 거기며 별로 다르질 않했다.
잘있거라 아프리카야.
내 생애에 다시와볼 기회가 있겠나??
그동안 참 고마웠다 .
아주 미약한 나를
안전하게 품고있다 돌려보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