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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12월 하고도▶16◀비오는 날이면

2021.12.24

다부진 체격에 부리부리한 눈매.

가끔씩 가게를 방문하여 수리를

의뢰할 때면 풍기는 인상은 늘상

빈틈이 없어 보이곤 하셨던 손님.

매사에 철저한 자기 관리로 오래

삶들을 영위하여 나가실 줄로만!

그러나 뜻밖의 방심으로 홀로가

아니라 사랑하는 부인과 여식이

등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참변

당하고 만 교통사고의 원인들로

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2021년

12월24[금]일)추모▶◀16년.

한 번 알았던 인연아라기 보다는

앞서 먼 길 떠나는 일가족 세 분

환송하려고 찾았던 예식 장소는

하염없이 내리는 굵은 빗줄기로

2005년12월31[토]일에 거행될

장례예배 전 앞마당에는 운구차

3대가 나란히 정차된 모습을 보니

너무 서글펐으며 묘지내 사방이 전부 

막힘이 없이 적나라하게 통하다 보니 

빗줄기의 각도는 제각각 흩어져 내린

탓에 온 몸은 그야말로 물에 빠지고 만

모양새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으며 쉴

틈없이 내리는 빗줄기로 인하여 하관식

과정이 중단되어 2005년12월31[토]일

지나고 2006년1월초에 다시 하관식이

거행되었다는 소식을 후에 들었으며

그 후에 묘지방문할 때마다 찾곤 했다.

방심의 결과는 화(火)를 불렀을까?

왼쪽엔 부군이, 가운데는 부인이,

오른편엔 외동딸이 나란히 안장되어

16년째 영면의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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