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손님은 가뭄에 콩나듯이 가끔씩
찾아와서 이것 저것 따지고 깎는다.
고교 다니는 아들과 산다고 하면서
올 때마다 그냥 지나치는 법없이 늘
걸고 넘어가려는 인상을 주곤 했다.
그러다가 어느 때라고 할 것 없는 날?
정기적인 묘지 방문중에 그 묘지에서
지나 치다가 우연히 마주한 그 비석의
영정사진과 눈이 마주 치다가 알았다.
왜...? 여태껏 한 번도 찾아 오지 못한
이유를 묘지에서 알게 되면서 기억케
되었으니 가뭄에 콩나듯이 찾아 줬던
어떤 일이든지 깎고 또 요구사항들이
많았던지...그래도 살아 있지 못하는
신세로 지나간 기일(2021년12월14일).
추모▶◀10년을 되새겨 드리고 싶다.
좀더 오랫동안 생존할 것만 같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
故이연숙(레이철/2011년12월14[수]일소천)님
별명은 국제얌체로 명명지었던 지난 시간들
그런대로 기억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비석에
영정사진을 깔아준 몇 안되는 가족에게 감사.
▶고통없이♥슬픔없이◀
※이미지 등록 사진은
그토록 살고자 애썼을지 모를
故이연숙(레이철)님 영정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