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눈 앞에 다가 오는 시간들
당장 당해 본 이들이 아니라면
알 턱이 없다는 그 병으로 인해
벌써 부터 입안이 바짝 타들어
갈 지도 모르는 근심들을 이제
주님께 의탁하시면서 맡기세요.
주체없는 과식(?)에 의해 몸안
어디엔가에서 탈이 나고 마니
이를 어쩜 좋을까 싶다는 것이?
아니면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난
절친을 회상하면서 청원 기도
해 보시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지난 이주 전에 함께 묘지방문
하며 절친의 묘지 위치도 알려
드리지 않았습니까! 어느 누구
선뜻 나서 줄 교우들도 없을 뿐
아니라 아는 바도 없는 야속한
신자들이 넘치기에 두 말 않고
나서준 저의를 기억하여 주며
하느님께 온전히 감사의 기도
드리면서 수술대에 드러 누워
전신 마취가 끝날 때에는 분명
쾌유의 시간들이 되시게 되니
두 손 모아 감사하시기 바란다.
모든 과정들이 순조롭게 되실 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