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백한 글입니다. 세상에 동화하여 세상과 같이 살아가시는 모습 좋습니다. 옛날로 돌아갈수는 없고 마음은 그저 벗꽃이 흩날리던 창경원의 봄날 밤이 생각나네요
어제도 한인타운의 병원엘 다녀왔다.
한인타운에 다녀 오려면 적어도 6시간은 챙겨야 하는데
참으로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든다.
집에서 나서면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보면
그 시간이 2시간 정도가 걸린다.
한인타운에 도착해서 병원에서 친료를 받고 나서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사 먹고나면
또 2시간 정도가 훌적 지나처 버리는데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2시간 정도가 걸려서 집에 도착하고 보면,
허리 팔 다리가 뻐근하고 힘에 부친다.
그래도 나가서 다니는 것이 운동이 된다는 생각에
열심히 걸으면서 돌아 다니는데.
어제는 점심을 중국식당에서 사먹고 버스 정거장으로 가는 길에
헌 책방이 있어 들어가 여러가지 책을 돌아 보면서
사지는 못하고 나왔지만 사고싶은 책들이 몇권 눈에 띄었다.
내과, 안과 치과에도 가야 하는데
이정도면 안가고 견디는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멈칫거리며 찾아 갈 예약을 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어짜피 신체의 모든 기능이 마모되어 부실해 지는데
앞으로 남은 시간을 아껴 쓰자는 생각이 들어서다.
허송하는 가운데 봄 꽃인 돌배 꽃이 활짝피어 쓸쓸히 춤을춘다.
아는 체 못해서 미안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