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in My Heart]
삶에 보탬이 되는 사람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들어 다른 사람의 도움이 급히 필요할 때가 있다. 우리가 평소에는 그러한 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 가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한 때가 되면 매우 막막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쉽게 찾고 또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된다면 그 때는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 그 때가 지나가면 우리는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쉽게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
사람은 모든 것들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나는 가끔 생각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고 공짜가 없는 법. 남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도움을 되갚아야 하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하겠다.
어떤 면에서 삶이란 주고 받는 일들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많은 것들을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물려 받고 나서 우리는 싫든 좋든 그 것들을 자식들에게 또 대를 이어가며 물려 주게 된다.
이 세상에 온전히 내것이라 생각 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찾기가 힘들다. 어차피 뭐든지 자기가 잠시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는 다 놓아 주어야 하는 것들이 아닌가? 소유한 것들에 대한 활용 효율을 높여나가는 측면에서 보면 물질적인 것이나 지식이나 정보와 같은 정신적인 것들을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이웃과 나누어야 할 것이다. 조선 말에 현실을 개혁하고자 노력하였던 실학의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과 민간에서의 상부상조(相扶相助) 전통이 떠오른다.
물질적인 유산의 분배와 효율적 활용과 함께 어떻게 보면 정신적인 유산의 분배와 효율적 활용의 문제가 인생을 지속적으로 의미있고 보람차게 살아 나가는데 있어서 더욱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어렵고 힘든 때마다 받아왔던 많은 사람들의 고마운 도움의 손길들을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그 도움을 갚고자 내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보탬을 주는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 보고자 다짐해 본다.
2023년 6월 3일
솔티
English Translation: URL=https://www.ktown1st.com/blog/VALover/34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