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년부터 다니면 진학 준비 도움
사전예약 제도 편리 식당 메뉴 확인도
봄방학을 앞두고 사립 중학교를 지원했던 학생들의 당락 발표와 UC 대학과 사립 대학을 지원한 12학년들의 대학 발표까지 겹쳐서 희비가 엇갈리는 시즌이 왔다.
합격이란 단어와는 상관없는 10 11학년 또한 그동안 수업해온 AP과목을 거의 끝내고 5월 시험 준비를 위하여 총정리할 시기라서 봄방학도 그리 여유롭지 못할 것이다. 많은 학생들에게 3월은 그야말로 가장 정신적으로도 힘든 달이 틀림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AP시험 준비가 됐다면 봄방학을 활용하여 대학을 방문하는 것은 10학년생에게 앞으로의 목표대학을 향해 더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1학년에겐 몇 달 후면 실제로 대학 원서들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원서 작성 전 마지막으로 대학을 방문한다면 그 대학의 평소 분위기를 볼 수 있고 학생들과 교수들을 만나고 또 수업참관을 통해 생생한 대학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귀한 시간을 투자하여 방문하는 대학이니만큼 사전에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1. 방문 대학에 대한 사전 자료 찾기
‘이미 방문할 계획이 있는 대학인데’ 라고 생각해 준비 없이 막연하게 가는 것보다 미리 방문할 대학에 관한 사전 자료를 찾아보고 대학 지원에 가장 핵심적인 질문들을 구체적으로 준비해보자. 방문할 대학을 온라인으로 투어하고 가는 게 제일 좋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면 웹사이트를 통하여 대학 방문을 미리 경험해볼 수도 있다
– eCampusTours : 간단하게 요약된 입학 정보와 함께 1600개의 가장 많은 대학을 컴퓨터 화면을 통하여 보여준다. 카메라가 360도 회전을 하는 가상 투어에서는 캠퍼스와 대학 주변을 엿볼 수 있다.
– YourCampus360 : 600개 정도의 대학 컴퍼스 투어를 동문들이 나와서 설명하는 사이트다. 캠퍼스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방문하기 전에 대학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수 있다.
2. 사전 예약 시스템 활용하기
대부분의 대학은 사전에 방문날짜를 예약하면 자신이 전공할 수업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실제로 어떻게 수업하는지를 체험해 보면 자신의 대학 생활을 미리 그려볼 수 있으며 수업에 관한 정보나 과목 설정에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선배에게 도움 요청하기
해당 대학의 학과 사무실과 선배를 통하여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의 해당 교수와의 만남을 미리 계획한다. 전공에 관한 조언과 해당 교수가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관심사를 피력한다면 입학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런 기회를 통하여 실질적인 전공 관련 질문을 한다면 스스로를 학교에 알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얼마나 자주 교수와 학생들이 클래스 밖에서 면담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학생이 교수들의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지 등 학생의 전공에 대한 진지한 관심사에 대한 질문은 이 대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다. 간단한 자신의 이력서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알릴 수 있다. 교수와 이메일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면 좋다.
4. 재학생들과 만나기
대학 측에서 준비하는 대학 투어는 캠퍼스 곳곳을 돌면서 대학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설명하거나 좋은 내용만 피력한다. 하지만 실제로 재학생을 따로 만나서 궁금한 것을 질문해 본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필자도 경험한 일이지만 특정 대학을 방문했을 때 지나가는 학생들과 대화한 결과 현재 대학이 추구하고 있는 방침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이 대학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외부에서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방침으로 재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
5. 학교 신문과 게시판 살피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직접적인 학교 생활과 캠퍼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문제점들까지 알 수 있다. 또 대학의 여러 단체와 클럽들의 정보들도 많아서 미리 자신이 관심 있는 클럽활동에 관한 정보를 보고 자신의 대학생활을 상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6. 대학 식당에서 식사하기
대학마다 모두 식당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대학은 방문자들이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4년 동안의 대학 생활에서 식당의 음식은 매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식사 제공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또는 식당과 기숙사의 거리 등을 미리 예측해 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동부의 학교들은 이런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대학 1학년생의 기숙사 건물과 식당까지의 거리를 파악하는 것도 좋겠다.
**대학 방문시 하지 말아야 하는 질문들
흔히 대학 웹사이트나 여러 온라인 정보로 알 수 있는 정보들은 질문하지 말자. 예를 들어 해당 대학의 평균 SAT 점수는 몇 점인지 평균 수업 사이즈 졸업률 등 학생 입장에서는 궁금할 수 있겠지만 요즈음은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정보다.
성의없는 질문보다는 차라리 그런 통계의 수치 속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잘 학교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자. 대학에 관한 사전 준비를 한 후의 질문이기 때문에 학생이 해당 대학에 관심이 있는지를 보여준다.
재정보조(Financial Aid)에 대한 질문도 가급적 피하자. 이는 학교 행정에 관련된 질문이다. 또 다분히 개개인의 재정 상태에 연관된 질문이기 때문에 대학 탐방시 공개적으로 하는 질문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차라리 재정보조 사무실을 방문하는 것이 더 좋겠다.
수 변 보스톤에듀케이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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