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현장인 미국
최초의 고속 도로 루트 66(Route 66)은 미국내 8개 주를 통과한다.
동쪽으로 일리노이즈주(시카고)에서 시작하여 서쪽 끝인
캘리포니아주(산타모니카)에서 총 길이 3,945km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에는 내가 사는 LA에서 누구나 쉽게 가볼수 있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루트 66도로를 가보기로 하였다.
빅토빌(Victorville)과 바스토우(Bastow)에는
캘리포니아 루트66 박물관이 자리한다.
그래서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빅토빌이다.
평소에는 금,토,일 이렇게 일주일에 사흘간 뮤지엄 문을 여는데
현재 코로나 펜데믹 시기인 지금(2020년 11월)은 아예 박물관
문을 굳게 닫아 놓은 상태이다.
그래도 박물관 바깥 주위 풍경을 보는 것 만으로도
루트 66의 여행의 맛을 일부 느낄수는 있다고 할수있겠다.
루트 66도로가 통과하는 미국내 8개 주는 이러하다.
1. 일리노이즈주
2. 미조리주
3. 캔사스주
4. 오클라호마주
5. 텍사스주
6. 뉴 멕시코주
7. 애리조나주
8. 캘리포니아주
나는 현재 위에 나열한 2, 3, 4번 주를 제외한
다른 5개 주에 있는 루트 66번은 이미 많은 경험을 하였다.
그러나 아직 완전한 루트 66 전체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서
이번 코로나 사태가 지나 가면 8개 주를 모두 연결해서
한꺼번에 루트66번 완전 종합 여행을 할 계획을 가지고있다.
캘리포니아 루트 66번 방문을 이번에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아내에게 사랑받기 위함이다.
아내는 앞으로 몇달 후에 그동안 38년간 근무한 직장에서 은퇴를
하려고 결정을 하고 나에게 새로운 여행지 개척을 주문하였다.
나는 주로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고 그쪽 여행 전문가이기 때문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여행지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약간 무시하는 경향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편 임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러나 앞으로 아내를 비롯하여 주위의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여행을
즐기려면 시간과 경비등 여러면을 고려할때 가까운 곳을 등한시 할수가
없어서 당일 혹은 삼일이내 여행지을 만들어서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아서
그 임수 완성을 하려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다.
캘리포니아 루트 66은 니들스(Needles)에서 시작된다.
바스토우 그리고 현재 여기의 빅토빌을 지나면서
위 사진에 나와 있는 장소들을 통과하게된다.
그리고 최종 목적지인 산타모니카에 도착하면 끝을 맺는다.
산타모니카 비치에 있는 피어(Pier)에 가면
루트 66이 끝난다는 사인(Sign)판을 볼수있다.
박물관 바깥 벽에는 이런 멋진 그림이 준비되어 있다.
이런 멋진 그림을 보면 내 몸은 아주 자연스럽게
반응을 이렇게 곧바로 하며 저런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진짜 캘리포니아 오리지날 루트 66번 도로를
이용해서 다음 목적지인 바스토우로 향한다.
가는 길에 만나는 위의 엔틱샵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서 보기로한다.
그동안 수많은 엔틱샵을 보았지만 이렇게
규모가 커다란 샵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이 만약 여기를 방문한다면
반나절은 족히 시간을 할애 해야 할것 같은 생각이든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물건이 여기에는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장식도 이렇게 해놓았다.
여러개의 가게가 모두 한 건물로 연결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아이(Eye) 샤핑도 즐길수 있어서 좋다.
그 당시 서양 미인 사진 앞에 현재 코로나 팬데믹 시대
동양 미인(?)이 이렇게 뻔뻔스럽게 서있다.
엔틱 가게를 모두 돌아보고 자리를 옮겨가기로한다.
이 곳은 이미 출발전에 미리 방문 계획을 세우고 찾아가는 장소이다.
물론 여기도 캘리포니아 오리지날 루트 66번 선상에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의 정확한 명칭은 엘머스 보틀 트리 랜치
(Elmer's Bottle Tree Ranch)이다.
유리병, 고철 등을 모아서 멋들어지게 만든 랜치로 캘리포니아
루트 66번 여행시 필수 방문 코스라고 할수있는 곳이다.
이 멋진 곳도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랜치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볼수는 없다는 사실이 몹시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랜치 바깥에서 이렇게라도 병으로 만든
장식물들을 이나마라도 볼수 있어서 다행이다.
포스트 코로나때 다시 여기를 방문해서 랜치 안의 모습을
다시 소개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고 발길을 바스토우로 돌린다.
길바닥의 루트 66 자리에 서서 미리 준비한 의상으로
깔맞춤(?)을 해보는 이 센스에 박수를 보내면 어떨까?
나도 뒤질세라 마빡(?)에 깔맞춤 두건으로
이렇게 멋진(?) 그림을 만들어본다.
루트 66을 다른 표현으로 '마더 로드'라고도 부른다.
소설가인 '존 스타인백'이 그의 작품 "분노의 포도"
에서 이 도로가 어머니의 젖줄과도 같다는 심정으로 표현
한 것이 그런 결과를 낳은것이라고 생각한다.
바스토우에 가면 루트 66 박물관이 있고
또한 철도 박물관도 같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바스토우 기차역은 이렇게 볼수 있지만 실내는 언제 오픈을 할수
있을지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라서 실외만 아쉽게도 볼수 밖에 없다.
기차는 자체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다행히도 이렇게
모두 실외에 전시되어 있어서 직접 경험을 해볼수 있다.
미국 철도의 역사에 관해서는 철도 박물관을 오픈하면
그때 다시 방문하고 조사해서 알리도록 할까한다.
기억을 해놓을 필요가 있어서 사진도 이렇게 남긴다.
역사적인 기관차 위로 직접 올라가본다.
아주 색다른 경험이다.
영화속에서나 볼수 있는 모하비 사막위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여기서 확실하게 느낄수있다.
아내도 노랑 기차 위로 올라가본다.
모하비 사막을 여행 하다 보면 지금도 120개 정도 되는
수량의 화물칸을 달고 달리는 기차를 쉽게 만나볼수 있다.
그런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현장인 바스토우 박물관
자리에 앉아서 나도 이렇게 멋진 사진을 남기고
가고 싶어서 겸손히 꿇어 앉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