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랜드캐년 가는날, 2020년 10월 9일이다.
Michelle은 어렸을때부터 방학때면 식구들과 캠핑으로 미국 여행을
많이 다녀서 이미 다녀 왔지만 사위인 패트릭은 이번에 우리가 가는
9일간 미서부 관광지 중에서 요세미티만 다녀왔지 다른 곳은
모든 곳이 처음 가는 곳 이라고 한다.
그래서 장인이 미국 촌놈(?)에게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려고
한다 하니 기대감이 만땅(?)이라고 딸애는 나에게 일러준다.
출발전 아침에 숙소에서 점심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요즘은 특히 관광지에서는 음식을 사먹기가 아주 힘들어서
미리 준비를 해서 가지 않으면 하루종일 쫄딱 굶을수도 있다.
그리고 윌리엄스에서 사우스림으로 향해서 갔다.
그랜드캐년 동쪽 끝에 있는 데저트 뷰는 현재 문이 닫혀 있는
상태라서 거기까지는 가지 않고 그 전에 있는 그랜드 뷰
지점을 첫번째 방문장소로 정하여서 갔다.
이곳이 그랜드 뷰 포인트 지점이다.
아래 경관을 시야가 넓게 바라 볼수 있어서 좋고 특히 더 좋은 사항은
이곳에서는 그랜드캐년 트레킹을 직접 경험 할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할수있다.
그랜드캐년을 깔고 뭉개고 있는 Michelle의 모습이다.
자연이 위대한건 사실이지만 그런 위대한 자연 조차도 우리 인간을
위해서 창조주가 만들어준 것이라서 우리가 자연보다 한수 위로
더 위대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나만의 개똥철학(?)에서
저런 자세를 요구했다면 나는 과연 아내의 말처럼 돈키호테인가?
그래서 내가 시켰다. 현재 지점에서 이런 포즈를 취해라고,
그러면 사진이 살아있는 것이 될것이고 자연을 본인 아래로 느낄수 있을 것이라고...
가족 모두가 함께 그랜드캐년 트레킹을 직접 경험해본다.
그러나 그랜드캐년 아래로 걷는 트레킹을 모두에게 권하지 싶지는 않다.
만만하게 보다 가는 생명을 날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트레킹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일정
코스까지만 내려갔다가 이내 다시 올라오기로 하였다.
그리고 저 지점을 사진 포인트로 정하고 바로 촬영 모드로 돌입한다.
애들은 뒤, 앞으로 한장씩 여기서 박고,
우리 부부는 앞, 뒤로 장소를 옮겨서 박기로한다.
여기는 패키지 관광을 가면 반드시
들르는 지점인 매더 포인트라는 장소이다.
매더 포인트를 지나서 그랜드캐년 지질학을
배울수 있는 장소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겨간다.
그랜드캐년의 형성 과정과 지질학적 특성을 신혼부부에게
현장을 직접 보면서 알려주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으면서 체력을 안보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
브라이트 앤젤 트레킹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신혼부부는 그랜드캐년에 가면 직접 제대로 하는
트레킹을 한다면서 준비를 아주 철저히 해서 왔다.
우리부부와 신혼부부는 이 지점에서 헤어져서
저녁에 여기서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그전에 나는 딸아이에게 브라이트 엔젤 트레킹 코스에
관해서 아주 철저하게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다.
헤어지고 우리 부부가 간 곳은 바로 이곳이다.
"허밋 레스트"라는 장소이다. 그랜드캐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곳이다.
이곳을 가려면 반드시 셔틀 버스를 이용해야한다.
본인차로는 갈수가 없고 브라이트 엔젤에서 그랜드캐년 공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셔틀 버스를 반드시 타야지만 갈수 있는 곳이다.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은 크게 세 장소로 나눌수있다.
동쪽에 오늘 문이 닫혀 있어서 가지는 못했지만 첨성대처럼 보이는
워쳐 타워가 있는 데저트 뷰가 있고 중간 지점이 매더 포인트와
브라이트 앤젤이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지금 도착한 서쪽의
허밋 레스트 이렇게 세 지점으로 나눌수있다.
허밋 레스트에서 림 트레일을 따라서 걸으면
브라이트 엔젤까지 경치를 보면서 직접 갈수있다.
반 나절 정도면 걸으면서 만약 힘들면 셔틀 버스를 이용해서 내려서
다음 포인트 장소를 보면서 즐길수 있어서 모든이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아내는 이곳을 처음 가보았는데 그랜드캐년에서 보는 경치중에서
최고의 경치를 볼수있는 곳이라고 아주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랜드캐년 창공을 노니는 새들의 모습을
포착할수 있어서 나는 나름대로 또 좋다.
자연에 나오면 나는 펄펄 날아다니는 경향이있다.
아내가 나더러 자제하라고 하는 그놈의 잔소리도
여기서는 전혀 짜증스럽게 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GC부부는 자연을 알로(내려다)보고 손을 굳게 잡아본다.
사실은 사진을 찍어주는 외국인이 손을 잡지 않으면
카메라 셔터를 안누르겠다고 해서리.... ㅎㅎㅎ
허밋 레스트 구간에 있는 뷰 포인트를 하나 하나
접하면서 보는 경치는 과연 일품이랄수있다.
허밋 레스트에서 마지막으로 남기는 사진이다.
브라이트 엔젤까지 와서 아래로 트레킹을 간 신혼부부 마중을 나갔다.
여기 터널을 지나 올라 오면 우리를 만날수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그러나 신혼부부는 먼저 올라와서
다른 경치를 즐기고 또한 휴식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 하루 종일 그랜드캐년에서 함께 또 헤어져서 보낸 시간과
경험을 서로 공유하였는데 모두가 대만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나의 위상은 하늘로 솟아 오를수
있다고 할수도 있다고 인정 할수 있다 없다?
윌리엄스에 있는 숙소로 돌아와서
지친몸을 쉬고 내일은 다른 곳을 향해서 갈것이다.
"가족여행은 계속됩니다."